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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 (사진=연합뉴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11월 수입차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88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했다. 전월(1만8764대)보다는 0.2%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4171대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1위를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서는 24.9%, 전달에 비해서는 13.5% 감소했다.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량은 3545대로 작년에 비해 50.7% 감소해 절반 이상 줄었고, 전달에 비해서는 2.2% 줄었다.
이어 아우디 2682대, 볼보 1317대, 폭스바겐 910대, 렉서스 866대, 포드 801대, 미니 738대, 지프 650대, 토요타 600대 순이다.
국가별로 보면 스웨덴을 제외한 모든 국가 브랜드의 등록 대수가 감소했다.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의 62.5%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 브랜드는 1만1752대가 등록돼 작년보다 37.6% 줄었다.
스웨덴만 3.9% 증가한 가운데 유럽 브랜드 전체로는 작년보다 34.2% 감소한 1만4598대가 등록됐다. 일본과 미국은 작년 11월보다 각각 1.9%와 30.8% 감소했다.
임한규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브랜드별로 신차효과와 물량해소라는 긍정적 요인과 반도체 수급난에 기인한 공급부족 등의 부정적 요인이 맞물려 전체 등록대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