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사진=국토부)
국토교통부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Compact-city)’ 조성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지역현안 사업으로 꼽혔던 서울5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 확충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역의 심각한 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함이다.
국토부는 김포한강신도시 생활권 사이에 콤팩트시티를 조성해 서울5호선 연장사업 사업타당성 확보를 위한 수요를 대폭 확충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시행자가 연장 비용을 일부 분담해 실행에 힘을 보태겠다고 11일 밝혔다.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는 ‘콤팩트 앤 네트워크(Compact & Network)’라는 역세권 콤팩트시티 개념을 적용해 철도역을 중심으로 도시기능을 압축해 개발하고, 주변 부지에서도 역 접근이 쉽도록 교통 네트워크를 연계·구축하도록 구상됐다.
해당 지구는 공항(김포·인천), GTX(장기역), 도시철도(5호선 신설), 고속도로 IC, 한강변등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다. 또 자율차,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접목시켜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특화도시로 조성한다.
현재 국토부는 GTX 장기역과 5호선역(신설)을 수평으로 연결하고, 수직으로는 5호선역과 연계한 UAM 활용 등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택지 확충을 통해 수요를 확보해 5호선을 연장하고, GTX(장기역), 김포골드라인과 연결해 교통난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중교통과 도로를 통한 접근성도 대폭 강화된다. 현재 운영 중인 국도48호선 버스전용차로를 지구 내까지 연장하고, 기존 한강신도시와 연계한BRT 도입과 지구 중심부 복합환승센터를 구축을 통해 도심 내 교통 순환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및 주택공급 시기는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주민 등의 의견청취, 국방부·농식품부 등 관계기관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해당 부지에 대한 투기를 막기 위해 공직자 전수조사를 통해 국토부 및 LH 직원 등의 후보지 내 토지 소유여부를 파악, 추가 검증을 할 계획이다. 해당 지구 및 인근지역 내 이상거래 561건을 선별, 실거래 정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김포한강2 지구 및 주변지역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해 투기성토지거래 등을 사전에 차단하고 주민 참여형 보상 관련 불법·위법행위 단속을 위한 ‘투파라치(주민신고·포상제)’ 제도를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정부는 지역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교통의 사각지대로 심각한 교통난이 발생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광역교통 확충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광역교통과 연계된 콤팩트시티 조성을 통해 지역현안 해결과 함께 도심 접근성을 대폭 제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