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매장 전경. (사진=CJ푸드빌) CJ푸드빌이 지난해 해외 법인 사업의 약진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CJ푸드빌은 올해 탄탄한 국내외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F&B 전문 기업’으로서 K-베이커리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5일 CJ푸드빌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4.8% 상승한 7599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대비 무려 536.6% 증가한 261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흑자 기조를 굳힐 수 있었던 데에는 해외 사업의 고성과와 국내 사업 수익성 개선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며 “특히 해외 사업은 지난해 CJ푸드빌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 미국, 5년간 성장세 지속…인니·베트남, 흑자 전환 성공 미국 법인은 지난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5년 연속 흑자 폭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미국 법인의 매출과 포괄손익은 684억원, 102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50.0%, 450.0% 늘었다. 미국에서는 매장 한 곳 한 곳의 탄탄한 수익 모델 정립을 통해 가맹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가맹점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지난해 점당 일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상승했다. 2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다점포 가맹점수도 약 절반에 달한다. 현재 가맹점 비율은 90% 이상이다. 단일 품목 위주인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한 매장에서 평균 300여 종에 가까운 제품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2년 간 오픈한 신규 매장들의 현지인 고객 비중은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베이커리 브랜드인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등 21개 주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90개점을 운영 중이다. 오는 2030년 미국 내 뚜레쥬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법인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두 국가 모두 진출 초기부터 뚜레쥬르를 ‘프리미엄 베이커리’로 포지셔닝을 했다. 양산빵 위주의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매장에서 ‘갓 구운 신선함’을 강조하며 현지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해외 법인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 CJ푸드빌 측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법인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대비 740% 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지 특성을 반영해 건강 중시 트렌드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HALAL) 인증을 획득, 전 매장에서 무슬림 눈높이에 맞는 할랄 인증 완료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베트남의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CJ푸드빌은 지난 2007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현재 38개의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해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은 약 310% 증가하며 흑자 성적표를 거머쥐었다"고 설명했다. 뚜레쥬르는 현지에 없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베트남 최초로 카페형 베이커리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냈으며, 베트남의 주요 교통수단인 자전거와 오토바이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 마일리지와 멤버십 제도 등으로 현지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CJ푸드빌은 올해 견조한 내실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구조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으로 지난해 호실적을 이뤄냈다”며 “올해는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세에 탄력을 붙여 흑자 폭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J푸드빌, 해외 사업 약진으로 수익성 500% 성장…“글로벌 F&B 전문 기업 목표”

CJ푸드빌, 지난해 영업익 261억원…전년 536.6%↑
미국, 5년 간 성장세 지속…인니·베트남, 흑자 전환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4.05 14:25 의견 0
뚜레쥬르 매장 전경. (사진=CJ푸드빌)


CJ푸드빌이 지난해 해외 법인 사업의 약진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CJ푸드빌은 올해 탄탄한 국내외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F&B 전문 기업’으로서 K-베이커리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5일 CJ푸드빌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4.8% 상승한 7599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대비 무려 536.6% 증가한 261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흑자 기조를 굳힐 수 있었던 데에는 해외 사업의 고성과와 국내 사업 수익성 개선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며 “특히 해외 사업은 지난해 CJ푸드빌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 미국, 5년간 성장세 지속…인니·베트남, 흑자 전환 성공

미국 법인은 지난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5년 연속 흑자 폭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미국 법인의 매출과 포괄손익은 684억원, 102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50.0%, 450.0% 늘었다.

미국에서는 매장 한 곳 한 곳의 탄탄한 수익 모델 정립을 통해 가맹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가맹점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지난해 점당 일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상승했다. 2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다점포 가맹점수도 약 절반에 달한다. 현재 가맹점 비율은 90% 이상이다.

단일 품목 위주인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한 매장에서 평균 300여 종에 가까운 제품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2년 간 오픈한 신규 매장들의 현지인 고객 비중은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베이커리 브랜드인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등 21개 주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90개점을 운영 중이다. 오는 2030년 미국 내 뚜레쥬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법인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두 국가 모두 진출 초기부터 뚜레쥬르를 ‘프리미엄 베이커리’로 포지셔닝을 했다. 양산빵 위주의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매장에서 ‘갓 구운 신선함’을 강조하며 현지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해외 법인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 CJ푸드빌 측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법인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대비 740% 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지 특성을 반영해 건강 중시 트렌드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HALAL) 인증을 획득, 전 매장에서 무슬림 눈높이에 맞는 할랄 인증 완료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베트남의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CJ푸드빌은 지난 2007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현재 38개의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해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은 약 310% 증가하며 흑자 성적표를 거머쥐었다"고 설명했다.

뚜레쥬르는 현지에 없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베트남 최초로 카페형 베이커리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냈으며, 베트남의 주요 교통수단인 자전거와 오토바이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 마일리지와 멤버십 제도 등으로 현지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CJ푸드빌은 올해 견조한 내실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구조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으로 지난해 호실적을 이뤄냈다”며 “올해는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세에 탄력을 붙여 흑자 폭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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