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 선방으로 주택 강자 입지를 굳건히 했다. 이와 함께 지난 몇 년 간 해외 수주 확대에 나선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로 외형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 18일 롯데건설이 지난 15일 공시한 2023년 1분기 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롯데건설의 1분기 주택사업 매출은 6939억원으로 전년 동기(7022억원) 대비 1.2% 소폭 감소했다. 롯데건설은 주력사업인 주택사업 매출이 제자리걸음에 그쳤으나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상황임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한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외에 1분기에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창원 사화공원개발특례사업)'·'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인창C구역 주택재개발)'·'VL 르웨스트(서울 강서구 마곡 MICE 복합사업)를 모두 완판했다.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가리지 않고 모두 우수한 분양 성적을 거뒀다. 롯데건설은 2분기에도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한 '리버센 SK뷰롯데캐슬(서울 중화1구역 재개발)'과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자양1구역 재건축) 등의 분양 실적 반영이 기대된다. 분양 호실적에 멈췄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시계도 돌아간다. 롯데건설은 오는 21일 청량리8구역 시공권 확보에 도전한다. 앞서 단독 입찰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하면서 시공사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인근 청량리7구역 재개발도 도맡은 만큼 브랜드타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택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롯데건설의 1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1조421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사업의 비약적 성장 덕분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1분기 해외 사업 매출이 28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0억원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건설이 주택과 상업시설은 물론 플랜트 부문에서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 결과가 빛을 발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조7720억원 가량의 수주액을 확보한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니에서 대규모 수주액이 발생하면서 롯데건설은 지난해 해외수주액이 17억6000만달러로 건설사 중 5위에 올랐다. 롯데건설의 재정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롯데건설의 유동성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5980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는 2조1660억원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264.8%에서 227.5%까지 낮아졌다.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7조원가량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5조9313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8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분양 성적과 해외 수주 실적 본격화는 롯데건설의 안정화를 이끌 전망이다. 특히나 증권가에서 주택사업 분양 성과 여하에 따른 롯데건설의 신용등급 악화 우려도 씻어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일 김현수 유안타증권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롯데건설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주택사업역량, 수주잔고 등을 감안하면 일정 수준 경기 대응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추가적인 주택사업의 분양성과, 사업관리 능력, 주택외 사업구조 변화 등에 대하여 주의 깊은 모니터링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역별/시기별 차별화된 분양전략을 마련하여 시장상황에 맞는 상품을 공급하고자 사업장별 특성에 부합된 마케팅전략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며 "유통분야와 화공 및 발전플랜트 등화학분야의 다양한 계열사들과의 사전 협력을 통하여 타사와 차별화된 수주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 경기침체에도 외형 성장…주택강자 입지 굳건·해외 수주 확대 성과

주택사업 매출 제자리걸음에도 해외 수주 확대 성과로 외형 성장
분양 호실적에 도시정비도 기지개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5.18 11:26 의견 0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 선방으로 주택 강자 입지를 굳건히 했다. 이와 함께 지난 몇 년 간 해외 수주 확대에 나선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로 외형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

18일 롯데건설이 지난 15일 공시한 2023년 1분기 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롯데건설의 1분기 주택사업 매출은 6939억원으로 전년 동기(7022억원) 대비 1.2% 소폭 감소했다.

롯데건설은 주력사업인 주택사업 매출이 제자리걸음에 그쳤으나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상황임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한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외에 1분기에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창원 사화공원개발특례사업)'·'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인창C구역 주택재개발)'·'VL 르웨스트(서울 강서구 마곡 MICE 복합사업)를 모두 완판했다.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가리지 않고 모두 우수한 분양 성적을 거뒀다.

롯데건설은 2분기에도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한 '리버센 SK뷰롯데캐슬(서울 중화1구역 재개발)'과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자양1구역 재건축) 등의 분양 실적 반영이 기대된다.

분양 호실적에 멈췄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시계도 돌아간다. 롯데건설은 오는 21일 청량리8구역 시공권 확보에 도전한다. 앞서 단독 입찰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하면서 시공사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인근 청량리7구역 재개발도 도맡은 만큼 브랜드타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택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롯데건설의 1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1조421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사업의 비약적 성장 덕분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1분기 해외 사업 매출이 28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0억원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건설이 주택과 상업시설은 물론 플랜트 부문에서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 결과가 빛을 발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조7720억원 가량의 수주액을 확보한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니에서 대규모 수주액이 발생하면서 롯데건설은 지난해 해외수주액이 17억6000만달러로 건설사 중 5위에 올랐다.

롯데건설의 재정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롯데건설의 유동성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5980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는 2조1660억원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264.8%에서 227.5%까지 낮아졌다.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7조원가량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5조9313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8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분양 성적과 해외 수주 실적 본격화는 롯데건설의 안정화를 이끌 전망이다. 특히나 증권가에서 주택사업 분양 성과 여하에 따른 롯데건설의 신용등급 악화 우려도 씻어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일 김현수 유안타증권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롯데건설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주택사업역량, 수주잔고 등을 감안하면 일정 수준 경기 대응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추가적인 주택사업의 분양성과, 사업관리 능력, 주택외 사업구조 변화 등에 대하여 주의 깊은 모니터링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역별/시기별 차별화된 분양전략을 마련하여 시장상황에 맞는 상품을 공급하고자 사업장별 특성에 부합된 마케팅전략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며 "유통분야와 화공 및 발전플랜트 등화학분야의 다양한 계열사들과의 사전 협력을 통하여 타사와 차별화된 수주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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