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권 정비사업 최대어 중 하나인 압구정2구역 재건축을 글로벌 수준의 주거 명작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세계적 건축 거장 노만 포스터(Norman Foster)와 손을 잡았다.

1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영국의 세계적 설계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Foster + Partners)’와 대안설계를 협업해 조합원과 도시, 나아가 글로벌 시장이 주목할 혁신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 건축계 전설 ‘노만 포스터’…압구정 설계 직접 관여

노만 포스터는 프리츠커상(1999), AIA 골드메달, RIBA 로열 골드메달 등 건축계 최고 권위를 모두 거머쥔 ‘살아있는 전설’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그가 이끄는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는 애플 본사(캘리포니아 애플 파크), 런던 시청사, 홍콩 HSBC 본사, 두바이 ICD 브룩필드 플레이스 등 도시의 상징을 만들어낸 글로벌 설계 명가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세계적 설계 명가와 함께 압구정2구역만을 위한 맞춤형 대안설계를 추진 중이며, 이는 기존 설계 대비 한강 조망 극대화, 정교한 주거동 배치, 단지 동선 최적화 등을 핵심 요소로 삼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노만 포스터가 이끄는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설계한 애플 본사(캘리포니아 애플 파크) 건물 일부. (사진=Foster + Partners 홈페이지)

세계적인 건축가 노만 포스터가 이끄는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설계한 애플 본사(캘리포니아 애플 파크)위 위성 사진 모습. (사진=구글 지도)

■ “압구정2구역, 세계가 주목할 최정상 자산으로”…서울시 기준도 충족

특히 삼성물산은 이번 대안설계를 추진하면서도 서울시의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불필요한 사업 지연 없이 조합에 고품격 설계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술력과 정교함을 동시에 갖춘 설계안을 통해 조합원 주거 가치와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11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에 빛나는 시공 노하우와 함께,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의 디자인 역량을 더해 압구정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낸다는 계획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압구정2구역은 대한민국 주거의 정점에 새롭게 세워질 미래 자산”이라며 “세계가 부러워할 글로벌 최정상의 주거 명작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계를 통해 삼성물산은 단순한 고급 아파트가 아닌 국제적 도시 아이콘으로서의 압구정을 조합과 함께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