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좌)와 강석원 대표이사>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관심이 높을 때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상장 하려는 이유 중 하나로 유통 분야를 꼽았다. 현재 더본코리아의 전체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외식사업. 하지만 성장의 속도는 유통에서 더욱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게 백 대표 생각이다. 28일 백 대표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3년 전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상품들의 유통이 이뤄지고 있는데, 특히 2년 전부터 홈쇼핑에 상품을 출시하면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유통 부문과 관련해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통한 전개와 더불어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관심이 높을 때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한식당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프랜차이즈도 상당히 많지만 외적인 요소로 K-드라마나 K-뮤직비디오를 보다가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우리가 파스타를 레스토랑에서만 먹지 않듯 단순 소스에 대한 문의도 많아 한식이 세계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 소스에 대한 개발을 완료하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강조했다. 실제 더본코리아의 2020~2023년 전사 매출액 CAGR(연평균 성장률)이 39.7%를 기록한 가운데 사업 부문별 연평균 성장률은 외식사업 37.2%,호텔사업 15.1%인 반면 유통사업은 78.9% 성장세를 기록했다. 백 대표는 “한인 시장 뿐 아니라 현지인 시장에 진출하려고 한다”며 “과거 데리야끼 소스가 유행했을 때 개인적으로 상당히 부러웠는데 그런 소스류 시장이 커질 것이고 개인 매장들이 한식 메뉴를 추가할 때 쉽게 눈에 띄는 사람이 (제품 이미지에) 붙어 있으면 사지 않을까 싶어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본 코리아는 외식사업의 안정적 매출을 바탕으로 유통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수년내 유통사업을 외식사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 대표는 지역개발사업 역시 기존 사업과 상당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더본코리아는 앞서 예산 시장 등을 성공시킨 바 있다. 그는 “지역과 도심의 격차를 줄이는 것은 모든 정부의 공통 과제고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며 “지역 관련 사업은 용역이기 때문에 매년 관리 비용을 청구할 수 있고 이것이 유지될 경우 수익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예산의 경우 20여개 매장에 대한 소유권을 우리가 갖고 있고 축제의 경우도 30개 부스 모두 우리가 개발한 것들로 12개 지역 20개만 해도 240개는 되는 셈이고 반응이 좋으면 지역상품을 유통상품으로 판매할 수도 있어 외적인 플러스 알파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백 대표 자신의 높은 인지도로 인해 ‘오너의 평판 리스크’가 우려된다는 증권가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 “이 나이에 뭔 사고를 치겠냐”이라면서 “미디어에 노출되기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지금까지 안 나온 부분은 거의 없지 않느냐”고 웃으며 되묻기도 했다. 백 대표는 “상장을 결심한 이유가 더본코리아와 점주들이 노력해서 고물가 시대에 외식업에서의 마지노선을 누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의 역할은 시장에서 물가를 억제할 수 있고 마지노선을 지키는 기업으로 남는 것”이라며 “제가 은퇴하고 한참 이후에도 그 역할을 위해선 기업이 공개되고 투명하게 경영됨으로써 그 기능을 유지하기 바라는 것이 크다”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는 28~29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통해 내달 6일 상장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300만주로 주당 공모가액은 3만4000원으로 예상되는 시가총액은 4918억원이다.

백종원 "이 나이에 뭔 사고를 치겠나?" 오너 리스크에 '웃음'

"데리야끼 소스 유행할 때 부러웠다...해외 유통 소스 시장 커질 것"
"유통사업, 본격 확대해 수년내 외식사업 수준으로 성장시킬 것"
"더본코리아, 물가 지키는 마지노선 역할 이어가는 게 목표"

박민선 기자 승인 2024.10.28 16:48 의견 0
<사진=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좌)와 강석원 대표이사>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관심이 높을 때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상장 하려는 이유 중 하나로 유통 분야를 꼽았다. 현재 더본코리아의 전체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외식사업. 하지만 성장의 속도는 유통에서 더욱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게 백 대표 생각이다.

28일 백 대표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3년 전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상품들의 유통이 이뤄지고 있는데, 특히 2년 전부터 홈쇼핑에 상품을 출시하면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유통 부문과 관련해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통한 전개와 더불어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관심이 높을 때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한식당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프랜차이즈도 상당히 많지만 외적인 요소로 K-드라마나 K-뮤직비디오를 보다가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우리가 파스타를 레스토랑에서만 먹지 않듯 단순 소스에 대한 문의도 많아 한식이 세계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 소스에 대한 개발을 완료하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강조했다.

실제 더본코리아의 2020~2023년 전사 매출액 CAGR(연평균 성장률)이 39.7%를 기록한 가운데 사업 부문별 연평균 성장률은 외식사업 37.2%,호텔사업 15.1%인 반면 유통사업은 78.9% 성장세를 기록했다.

백 대표는 “한인 시장 뿐 아니라 현지인 시장에 진출하려고 한다”며 “과거 데리야끼 소스가 유행했을 때 개인적으로 상당히 부러웠는데 그런 소스류 시장이 커질 것이고 개인 매장들이 한식 메뉴를 추가할 때 쉽게 눈에 띄는 사람이 (제품 이미지에) 붙어 있으면 사지 않을까 싶어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본 코리아는 외식사업의 안정적 매출을 바탕으로 유통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수년내 유통사업을 외식사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 대표는 지역개발사업 역시 기존 사업과 상당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더본코리아는 앞서 예산 시장 등을 성공시킨 바 있다.

그는 “지역과 도심의 격차를 줄이는 것은 모든 정부의 공통 과제고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며 “지역 관련 사업은 용역이기 때문에 매년 관리 비용을 청구할 수 있고 이것이 유지될 경우 수익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예산의 경우 20여개 매장에 대한 소유권을 우리가 갖고 있고 축제의 경우도 30개 부스 모두 우리가 개발한 것들로 12개 지역 20개만 해도 240개는 되는 셈이고 반응이 좋으면 지역상품을 유통상품으로 판매할 수도 있어 외적인 플러스 알파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백 대표 자신의 높은 인지도로 인해 ‘오너의 평판 리스크’가 우려된다는 증권가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 “이 나이에 뭔 사고를 치겠냐”이라면서 “미디어에 노출되기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지금까지 안 나온 부분은 거의 없지 않느냐”고 웃으며 되묻기도 했다.

백 대표는 “상장을 결심한 이유가 더본코리아와 점주들이 노력해서 고물가 시대에 외식업에서의 마지노선을 누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의 역할은 시장에서 물가를 억제할 수 있고 마지노선을 지키는 기업으로 남는 것”이라며 “제가 은퇴하고 한참 이후에도 그 역할을 위해선 기업이 공개되고 투명하게 경영됨으로써 그 기능을 유지하기 바라는 것이 크다”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는 28~29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통해 내달 6일 상장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300만주로 주당 공모가액은 3만4000원으로 예상되는 시가총액은 4918억원이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