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젯은 2009년 설립되어 2022년 기술성장기업 특례제도를 통해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Elctro-Hydrodynaic(전기수력학, 이하 EHD) 잉크젯 프린팅 및 코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비중은 EHD잉크젯 프린팅 솔루션 78.31%, EHD 코팅 솔루션 1.05%, 기타 20.64%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주주는 변도영 등 특수관계인이 33.28%를 보유하고 있다. 엔젯의 핵심 기술은 EHD 기술이다. EHD는 고전압을 인가하여 전기장을 형성하고, 이때 발생되는 전기력을 이용하여 유체의 흐름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인쇄전자 기술의 한 분야 정도라고 보면 된다. 인쇄전자 기술은 다양한 기능성 잉크 소재를 사용하여 인쇄 공정을 통해 스마트폰, OLED, 태양전지, 바이오센서, PCB, 반도체 등 다양한 전자소자를 제작하는 기술이다. 기존 인쇄방식은 잉크젯 프린팅 방식이며, 이 기술은 잉크 저장소에 담긴 액체를 압전력을 이용하여 물리적인 힘을 가해 액적(작고 동글동글한 물의 덩이)을 토출하는 방식이다. 작은 크기의 노즐 구경을 사용하면서 기능성 입자에 의해 노즐이 막히는 문제가 자주 발생했다. 반면 엔젯이 개발한 EHD 기술은 집속된 전기장에 의해 기판으로부터 액적을 끌어당기는 원리로 노즐 구경보다 1/1000 크기의 액적 토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EHD는 잉크젯 인쇄 기술 중에서 가장 정밀하고, 다양한 점도의 잉크를 활용할 수 있어 기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엔젯은 EHD 기술을 토대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매출의 60-70%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14시리즈부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의 빛샘방지 공정에서 엔젯의 EHD 기술이 적용되었다. 엔젯은 최초 모듈 형태로 제품을 공급해서 HB솔루션에서 장비를 최종적으로 만들어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사 S사로 납품되는 구조가 형성되었다. 향후 가시적으로 기대가 되는 분야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것이다. 기능성 EHD 코팅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제조사와 일반소비자들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접히는 부분에 주름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와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파일럿 라인 장비까지는 제작중에 있다. 이외에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R&D가 진행되고 있다. 대형 및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한 초미세 패터닝 기술인 측면 배선 기술은 디스플레이 측면에 초정밀 프린팅을 위한 기술로 고객사들과 샘플 테스트도 진행했다. 사이드 실링 공정 기술은 디스플레이가 얇아지고, 경량화되면서 디스플레이와 베젤 쪽 공간에 빛샘 현상이 발생 되기 시작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패널 측면부에 패터닝을 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진행중이다. 현재 일부 고객사들과 장비 반입과 관련해서 협의중에 있다. 기타 마이크로 LED와 반도체, 이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장비, 부품, 소재가 개발되고 있다. 엔젯은 국책과제를 통한 연구개발이 많아 회사측에서 발생 되는 비용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비용은 절약하면서 다양한 연구과제를 진행하는 등 효율적으로 비용은 통제하고 기술은 확보하고 있다. 엔젯은 2022년 매출액 217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상장 이후 인력 채용과 연구개발 등 비용은 증가 되었고, 신규 장비 수주 등이 다소 감소하면서 매출액은 감소했다. 현재 개발이 끝나고 파일럿 라인에서 장비 수주를 받은 분야에서 대량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부분은 2025~26년 실적에서 의미 있는 숫자가 나오길 기대한다. 장비 매출이 발생된 이후 부가적으로 나오는 소모품 매출(소재, 부품)은 반복적으로 발생 되는 매출이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원이 될 수도 있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기업탐방] 엔젯, EHD 기술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어 폴더블폰까지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 승인 2024.10.22 16:36 의견 0

엔젯은 2009년 설립되어 2022년 기술성장기업 특례제도를 통해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Elctro-Hydrodynaic(전기수력학, 이하 EHD) 잉크젯 프린팅 및 코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비중은 EHD잉크젯 프린팅 솔루션 78.31%, EHD 코팅 솔루션 1.05%, 기타 20.64%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주주는 변도영 등 특수관계인이 33.28%를 보유하고 있다.


엔젯의 핵심 기술은 EHD 기술이다. EHD는 고전압을 인가하여 전기장을 형성하고, 이때 발생되는 전기력을 이용하여 유체의 흐름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인쇄전자 기술의 한 분야 정도라고 보면 된다. 인쇄전자 기술은 다양한 기능성 잉크 소재를 사용하여 인쇄 공정을 통해 스마트폰, OLED, 태양전지, 바이오센서, PCB, 반도체 등 다양한 전자소자를 제작하는 기술이다.

기존 인쇄방식은 잉크젯 프린팅 방식이며, 이 기술은 잉크 저장소에 담긴 액체를 압전력을 이용하여 물리적인 힘을 가해 액적(작고 동글동글한 물의 덩이)을 토출하는 방식이다. 작은 크기의 노즐 구경을 사용하면서 기능성 입자에 의해 노즐이 막히는 문제가 자주 발생했다.


반면 엔젯이 개발한 EHD 기술은 집속된 전기장에 의해 기판으로부터 액적을 끌어당기는 원리로 노즐 구경보다 1/1000 크기의 액적 토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EHD는 잉크젯 인쇄 기술 중에서 가장 정밀하고, 다양한 점도의 잉크를 활용할 수 있어 기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엔젯은 EHD 기술을 토대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매출의 60-70%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14시리즈부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의 빛샘방지 공정에서 엔젯의 EHD 기술이 적용되었다. 엔젯은 최초 모듈 형태로 제품을 공급해서 HB솔루션에서 장비를 최종적으로 만들어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사 S사로 납품되는 구조가 형성되었다.


향후 가시적으로 기대가 되는 분야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것이다. 기능성 EHD 코팅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제조사와 일반소비자들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접히는 부분에 주름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와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파일럿 라인 장비까지는 제작중에 있다.

이외에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R&D가 진행되고 있다. 대형 및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한 초미세 패터닝 기술인 측면 배선 기술은 디스플레이 측면에 초정밀 프린팅을 위한 기술로 고객사들과 샘플 테스트도 진행했다.

사이드 실링 공정 기술은 디스플레이가 얇아지고, 경량화되면서 디스플레이와 베젤 쪽 공간에 빛샘 현상이 발생 되기 시작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패널 측면부에 패터닝을 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진행중이다. 현재 일부 고객사들과 장비 반입과 관련해서 협의중에 있다.

기타 마이크로 LED와 반도체, 이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장비, 부품, 소재가 개발되고 있다. 엔젯은 국책과제를 통한 연구개발이 많아 회사측에서 발생 되는 비용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비용은 절약하면서 다양한 연구과제를 진행하는 등 효율적으로 비용은 통제하고 기술은 확보하고 있다.


엔젯은 2022년 매출액 217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상장 이후 인력 채용과 연구개발 등 비용은 증가 되었고, 신규 장비 수주 등이 다소 감소하면서 매출액은 감소했다. 현재 개발이 끝나고 파일럿 라인에서 장비 수주를 받은 분야에서 대량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부분은 2025~26년 실적에서 의미 있는 숫자가 나오길 기대한다. 장비 매출이 발생된 이후 부가적으로 나오는 소모품 매출(소재, 부품)은 반복적으로 발생 되는 매출이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원이 될 수도 있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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