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으로서 네이버의 경쟁력에 대한 불안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젊어지는 이용자 연령증과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성장, 광고부문의 견고한 실적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8일 이창영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 블로그의 MZ세대 비중이 전체 이용자 대비 64%까지 확대됐고, 대표적인 젊은 컨텐츠(e스포츠)인 치지직의 월간활성사용자(MAU)수 250만명 달성, 전체 홈피드 방문자의 40%까지 늘어난 MX세대의 비중 등을 감안할 때 네이버 플랫폼의 젊은 사용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는 블로그, 클립 등 UGC(User Generated Content) 데이터 기반 중심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젊은(=최신 트랜드) UGC의 증가는 검색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져 검색매출 증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진단이다.
ChatGPT, Perplexity 등 AI검색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세고, 네이버의 근본적인 성장성을 레벨업 시킬 수 있는 해외사업(웹툰, 포쉬마크)은 아직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 애널리스트는 "젊은 컨텐츠 축적 및 AI를 활용한 플랫폼 경쟁력 회복으로 4분기에도 광고부문 호실적이 예상되고, 웹툰엔터테인먼트도 3분기 13.5%성장에 이어 4분기에도 10.3%~13.3%의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포쉬마크도 거래액 증대를 위한 수수료 인하(20달러→5.99달러)로 일시적 매출둔화 예상되지만, 미국의 현재 고물가 상황에서 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이 애널리스트는 2025년 실적 반영 및 손자회사 라인야후 주가상승, 자사주소각(1.46%) 등을 반영,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4분기 실적, 성장성 우려에 대한 멀티플 하락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면서 "주가상승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