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성장 모멘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야구 게임 등 기존 라인업의 안정적인 이익 구조에 더해 내년 자체 개발 신작 2종과 추가 외부작 퍼블리싱을 통해 본격적인 이익 성장기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18일 컴투스에 대해 "올해 컴투스는 강점(서머너즈 워 IP, 야구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디어 사업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확보했다"며 "내년엔 효율적인 비용 집행 기조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1분기 말 강점에 집중한 자체 개발 신작 2종 출시, 추가적인 외부작 퍼블리싱 시도를 통한 본격적인 이익 성장 등의 모멘텀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2024년 야구 게임 라인업은 연간 약 1900억원의 매출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기존 라인업의 매출 성장이 없다고 가정해도 일본 프로 야구(NPB) 라이선스 기반의 ‘プロ野球RISING’을 25년 1분기 말 출시하면서 스포츠 게임 매출은 연간 2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도 야구 라인업의 성장이 지속된 만큼, 기존작의 매출 기여와 신작 성과에 따라 추정치 상향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컴투스의 핵심 IP인 ‘서머너즈 워’는 ‘천공의 아레나’를 중심으로 10년차임에도 강력한 팬덤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에 기반한 방치형 RPG ‘서머너즈 워: 레기온’은 내년 1분기 말 출시돼 연간 304억원(2025년 평균 일매출 1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우 애널리스트는 "동일 장르의 게임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나 경쟁사들 사례로 볼 때 장기간 형성된 IP 팬덤 기반 방치형 RPG는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 성과를 보여줬다"고 기억했다.

퍼블리싱 영역에선 ‘Gods & Demons’(방치형 RPG, MOYE 개발), ‘스타라라이트’(PC/콘솔/모바일 MMORPG, 게임테일즈 개발), Project M(캐주얼 크래프팅 MORPG, 에이지소프트 개발)이 2025년 출시될 예정으로 외형 성장 시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에 교보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4만8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29% 상향 조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상향은 기준 연도를 2025년으로 변경하고 게임 부문 가치를 6993억원, 자산 가치를 943억원으로 평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