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니케 중국 사전예약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내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를 발급 받으면서 새해 대륙 공략을 본격화 한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이 개발한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사전 예약자 수는 81만명을 돌파했다. 이 게임은 지난 9일부터 중국 사전 예약 소식을 알리고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사전 예약자 모집 최종 목표는 800만명이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10월 중국 국가신문출판부(NPPA)로부터 ‘니케’의 외자 판호를 발급 받고, 현지 퍼블리셔 텐센트와 현지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중국은 2차원 게임으로 불리는 서브컬처 장르의 인기가 높은 만큼, ‘니케’의 흥행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중국 주요 플랫폼인 빌리빌리와 탭탭 등에서는 게임 출시를 기다리는 중국 유저들의 반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니케’는 출시 후 2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4500만건을 돌파하고,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누적 매출 1조5000억원을 넘어선 글로벌 히트작이다.
사전예약에 들어간 ‘니케’를 필두로 중국 시장에 대한 국내 게임사들의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은 10여종의 한국산 게임에 대해 판호를 발급했다. 한국 게임에 대해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판호를 발급했다.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시리즈로 3종의 게임에 대해 판호를 받았으며, 넷마블은 ‘킹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세븐나이츠 키우기’ 2종의 판호를 받았다.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 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 엔씨소프트 ‘리니지2M’도 지난해 판호를 발급 받았다. 이 중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와 ‘리니지2M’의 판호를 확보하고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