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서초구 평균 거래가격이 3.3㎡(1평)당 1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10년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서초구의 평균 거래가격이 3.3㎡당 928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평균 거래가격 3003만원에서 2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강남구도 2014년 3.3㎡당 3402만원에서 2024년 9145만원으로 169% 증가했다. 서초구와 강남구 모두 평균 거래가격이 1억원에 육박했다.
이어 용산구 7477만원, 송파구 6762만원, 성동구 6083만원, 마포구 5635만원, 광진구 5160만원 등이 3.3㎡당 평균 5000만원을 넘어섰다.
10년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분석표 (자료=다방)
지난 2014년과 대비 3.3㎡당 평균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로 나타났다. 이어 2037만원에서 199% 상승한 성동구였고, 이어 용산구가 2601만원에서 188%, 마포구도 2044만원에서 176% 올랐다.
다방 분석 결과 지난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3.3㎡당 평균 가격은 8251만원으로, 강남 3구 외 지역의 평균가인 4283만원보다 1.9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2014년 대비 증가율은 강남 3구의 경우 170%, 그 외 지역은 157%를 기록해 13%p 수준의 격차를 보였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3년 사이 강남 3구 외 지역에서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였다”면서 “하지만 전반적으로 지난 10년간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전통 부촌인 서초, 강남 지역의 경우 지속해서 3.3㎡당 평균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