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삼양식품에 대한 목표주가로 120만원을 제시했다.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양식품이 올해도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7일 박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양식품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중국법인의 재고 보유에 따른 춘절 매출 이연 반영과 일회성 광고판촉비 영향을 감안한다면, 실질적인 어닝 서프라이즈"이라고 분석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스플래시 불닭’ 글로벌 캠페인 전개에 따른 일회성 광고판촉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그는 "매출액은 중국 춘절 물량 반영이 지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메인스트림 채널 중심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지역 및 채널 믹스 개선, 달러 강세에 따른 수혜 등이 더해지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잉라며 "일회성 광고판촉비가 아니었다면, 실질적인 분기 어닝 파워는 1000억원에 육박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미국 시장의 수요 호조와 생산성 개선 등에 힘입어, ASP와 판매량 증가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어 올해 실적 추정치와 목표가를 모두 상향 조정한다는 것.
박 애널리스트는 "밀양 2공장 증설 물량이 아직 반영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ASP와 판매량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분기 어닝 파워가 크게 상향되고 있다"며 "ASP는 달러 강세와 미국 시장 침투율 확대(채널 믹스 개선)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판매량은 SKU 효율화 등을 통한 생산성 개선이 나타나면서, 현재의 생산능력(Capa) 레벨에서의 Peak 매출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분기부터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되고, 3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량 확대가 기대되는데 특히, 미국은 매대 면적이 넓은 코스트코 입점률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고, 크로거/타겟/샘스클럽 등 신규 채널의 입점 물량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중국도 춘절 직후 비수기에서 벗어나 연말로 갈수록 계절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올해 내내 매출과 영업이익의 분기별 증가 흐름이 뚜렷할 것이라는 설명.
이에 키움증권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2800억원(전년대비 +32%), 5008억원(+46%, OPM 21.9%)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