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봇이 경쟁 심화로 성장이 정체된 로봇 청소기 외에 주요 고객사향 AI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납품을 통해 신규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AI와 자율주행으로 확장 중 최근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첨단 로봇 기술은 산업용 로봇 시장에 우선적으로 적용되고 있지만 에브리봇이 로봇 청소기 사업을 통해 얻은 기술을 바탕으로 센싱 및 제어기술, SLAM, 사물 인식 AI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오현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서비스용 로봇 시장은 생성형 AI 및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 제품군의 사용성 증가와 신규 제품군의 출현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이라며 "글로벌 로봇 청소기 시장은 AI 기술 도입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연평균 22%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상업용 청소 로봇 및 창문 청소 등의 특수용도 영역으로의 확대 뿐 아니라 IoT 기반 다양한 신규 서비스용 로봇 제품군 출시도 본격화 중이라는 것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에브리봇의 2024년 실적은 매출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로봇 청소기 시장의 경쟁 심화 및 R&D 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부진한 수준이었다"며 "에브리봇은 시장 트렌드에 맞춘 올인원 로봇청소기 출시에 이어 창문 및 침구 로봇 청소기 출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침구 로봇청소기는 2024년 10월 출시 이후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 중으로, 1분기 기준 매출 비중 15.4%를 차지했다.
그는 "에브리봇 성장의 핵심은 AI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부문"이라면서 "로봇 청소기 사업을 통해 얻은 기술을 바탕으로 센싱 및 제어기술, SLAM, 사물 인식 AI 기 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SK 네트웍스의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는 자율주행을 통한 공기 청정 및 바이탈 사인 체크, 대화형 서비스 등이 가능한 웰니스 로봇 ‘A1’을 7월 출시할 예정"이라며 "올해 에브리봇의 매출액 전망치는 468억원(전년대비 57%)이며, 높아진 R&D 비용에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