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올리브영.
CJ가 1분기 상장 자회사들의 이익 부진으로 실적 감소를 보였지만 비상장 자회사들의 견조한 성장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이승웅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CGV 등 상장 자회사의 이익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면서도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은 견조한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제외)의 매출액은 4조4000억원(전년대비 -1.8%), 영업이익 2463억원(-7.8%)을 시현했다. 해외식품은 견조한 성장을 보였으나 국내 수익성 부진과 바이오 부문 기저효과로 이익이 감소했다. CJ ENM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94.3% 감소를 보였다.
반면 CJ올리브영은 매출액 14.4% 증가한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이익도 19.3% 고성장을 이어갔다. 관광상권의 대형 점포 중심으로 방한 외국인수를 상회하는 외국인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오프라인 매출은 15% 늘었다. 온라인 매출액도 14% 증가세를 유지하며 매출액 비중 28.9% 수준을 유지했다.
CJ푸드빌 역시 전년대비 5.6% 증가한 22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말 북미 뚜레쥬르 점포수는 155개(23년말 108개, 24년말 150개)로 확장세를 이어갔다"며 "올해말 현지 생지공장 준공 예정으로 북미 점포 확장세가 중장기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CJ가 CJ올리브영의 가치를 온전히 반영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의 우상향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면서 목표주가 15만7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