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두산의 주가가 꾸준한 상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하드웨어 부문의 초과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산이 경쟁사 대비 압도적 이익률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어 상대적 우위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29일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기준 두산 증평공장의 가동률은 112%로 북미 NV사의 주요 제품군인 GB시리즈의 출하 정상화로 전사적으로 풀가동 체제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주요 서버 ODM 업체들이 GB제품군의 월별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두산 실적의 우상향 가시성 역시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AI 하드웨어 부문의 초과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현 시점에서 AI 투자는 과잉보다 과소 투자에 따른 리스크가 더 우세한 국면에 있다고 분석했다.
B2B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Agentic AI는 기존의 Generative AI보다 훨씬 더 많은 수준의 컴퓨팅 연산량을 요구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와 공공기관이 자국 내에서 AI 인프라를 독립적으로 구축하려는 소버린 AI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AI 하드웨어 초과 수요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라는 것.
그는 "1분기 두산은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이익률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고 대만 업체 중심으로 형성된 NV사 공급망 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두산만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요소"라면서 두산에 대한 목표주가를 59만원으로 상향하고 종목 내 탑픽으로 유지한다고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