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킨과 이가탄으로 유명한 명인 제약이 다음달 1일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수요기반 경쟁력을 조명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 보고서를 통해 "명인제약의 매출비중은 메이킨 등 일반의약품(OTC)은 15%에 불과할 뿐 전문의약품(ETC) 비중이 높고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 34%를 유지하고 있다"며 "파킨슨, ADHD, 조현병 등 CNS 치료제 국내 점유율 1위(6.2%)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CNS 질환은 평생 복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요기반이 형성되어 있다"며 "높은 전문의약품 비중과 원료(API)부터 완제까지 수직계열화된 생산 인프라 보유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였으며, 현재 22.5%인 자체 API 충당비율을 향상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명인제약은 의약품을 작은 과립형태로 만드는 펠렛(pellet) 제형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약 5000만 캡슐(약 200억원)을 생산하고 있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27년 부터는 생산량이 5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탈리아 바이오 제약사 Newron과 조현병 신약 '아베나마이드'의 한국 개발·상업화 독점 계약을 맺고 글로벌 3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7년 출시 예정이며 약 2000억원 규모의 국내 조현병 시장의 30~35%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 애널리스트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73.81%로 높아 오버행 우려가 낮고, 작년 기준 16% 수준인 현금배당성향도 상장 이후 확대될 것"이라며 "2027년 신공장 가동과 조현병 신약 국내 출시에 따라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명인제약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18~19일 양일간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명인제약 공모개요. (자료=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