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최근 인공지능(AI) 시대 고성능 기판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중적층 제품생산을 위한 5공장을 증설하고 있는 상황. 글로벌 네트워크 및 CSP 기업을 주 고객층으로 하는 이수페타시스의 실적 개선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9일 황지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판 고사양화 추세에 힘입어 다중적층 공법이 적용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다"며 "이수페타시스는 고난도 양산 경쟁력을 확보해 네트워크·ASIC 수요를 선점 중이며, 2026~2027년 본격 양산 전환과 성장 가속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중적층 기판의 m2당 단가는 기존 제품 대비 2배 높다. 순차적 증설을 통해 해당 제품 비중이 2025년 10%→2026년 상반기 20%→2026년 하반기 50%→2027년 말 7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TPU 칩의 외부 데이터센터 공급 계획을 발표했고, Open AI 또한 자체 칩 출시를 예고하며 ASIC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수페타시스는 주요 고객사들과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026~2027년 본격적인 양산 매출 전환이 이루어질 경우 가파른 성장세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이수페타시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8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