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건설은 지난 17일 대우산업개발, 코스모이앤씨, 유창이앤씨와 함께 ‘모듈러를 접목한 신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KBI건설)

KBI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인 KBI건설이 모듈러 건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공공, 민간 주택시장의 변화에 대응한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주택사업 확대에 나섰다.

KBI건설은 지난 17일 대우산업개발, 코스모이앤씨, 유창이앤씨와 함께 ‘모듈러를 접목한 신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각 사 대표와 주요 임직원이 참석해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일반 부동산 개발뿐 아니라 호텔, 기숙사, 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모듈러 기반 신사업 개발과 시공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모듈러 건축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구조체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전체 공정의 약 80%를 외부가 아닌 실내 공장에서 진행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공사 기간 단축, 인건비 절감, 장비 사용 최소화를 할 수 있다. 현장 폐기물과 소음 저감 등 친환경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주택부터 기숙사, 임대주택, 재난임시주택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번 협약에 따라 모듈러 전문기업 유창이앤씨가 공급하는 제품을 기반으로, KBI건설은 대우산업개발 및 코스모이앤씨와 함께 사업 전반을 공동 수행한다. 주요 협력 범위는 프로젝트 발굴과 인허가 등 사업관리, 시공 참여 및 현장 관리, 지적재산권 공유, 사업성과 공사비 적정성 분석, 착공 이후 공동 시공관리 등이다.

KBI건설은 이번 협업을 통해 민간부문뿐 아니라 공공부문에서도 확대되고 있는 모듈러 주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모듈러 건축을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진광우 KBI건설 대표이사는 “국내 건설시장에서 모듈러 방식은 빠른 시공과 높은 경제성, 친환경성을 두루 갖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사업 진출을 통해 건설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