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MSCI 지수 변경 편출종목 예상 (자료=유안타증권)
MSCI지수 변경을 앞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은 기대감이 커지는 반면 편출이 예상되는 종목은 투자 주의보가 발령됐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MSCI가 오는 11일(현지시간) 반기 리뷰에서 새롭게 편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은 ⯅하이브 ⯅카카오게임즈 ⯅HMM ⯅SKC ⯅녹십자 등이다.
편출 종목으로는 ⯅오뚜기 ⯅한국가스공사 ⯅롯데지주 ⯅현대해상 ⯅삼성카드 등이 언급됐다.
MSCI지수 변경시 편입 기준일은 4월 마지막 10거래일 중 랜덤으로 정해지며 이달 27일 장 마감 후 28일부터 반영된다. 매년 2·5·8·11월 네 번 정기 변경을 실시하며 MSCI지수 편입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기준으로 편입출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공매도와 MSCI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11년도 공매도 재개 후 MSCI지수 변경에도 편입종목의 아웃 퍼폼이 확연했다”며 “수급을 주도한 외국인의 순매수 레벨증가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동 기간 대차잔고도 지수변경 발표 후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편출 종목이다. 지수에서 제외된 종목은 외국인 매도와 공매도가 급증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올해의 정기변경은 18년 상반기와 유사할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현재 5월 정기변경 편입 후보군의 대차잔고 상승, 외국인 수급 레벨변화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정기변경 전략 수요와 헤지거래 Pool 확보 차원의 시장 조성 수요의 유입수준이 낮은 점으로 보아 편입종목 매수전략이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구성종목 변경과 관련해 대표적인 투자 전략은 리뷰일에 매수하고 리밸런싱일에 파는 것”이라며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사들이 해당 종목을 매수할 때 파는 것이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편입·편출 예상 종목은
고 연구원은 “HMM, SKC, 하이브는 편입이 유력해 보인다”며 “녹십자와 카카오게임즈에 대해서는 ‘Mid’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종목 편출은 범주를 넓혀 오뚜기, 한국가스공사, 롯데지주의 편출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현대해상. 삼성카드도 가능성은 이보다 낮지만 높은편으로 GS리테일, 케이엠더블유도 편출 확률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주가 하락시점에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일 6.9% 하락했고, 지난 4일 장중 4% 가량 하락했다”며 “하락원인은 MSCI 편출 리스크인 것으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가스공사는 유동 시가총액 하락으로 편출 유력 대상으로 거론 중이며 특히 공매도 재개가 해당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 중”이라며 “5월 12일 MSCI 편출 리스크 해소 이후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