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개포럭키아파트 수주에 성공하며 강남에서 세를 불린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개포럭키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총회 결과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개포럭키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일대에 1986년 준공됐다. 현재 2개동 최고 8층, 128가구 단지로 구성됐다.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4층, 공동주택 158가구 규모로 모습을 바꾼다.
단지는 매봉역 초역세권으로 분류돼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소규모재건축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현장설명회에 ▲포스코건설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가 얼굴을 비췄다.
입찰에는 포스코건설과 동우개발이 참여해 경쟁입찰이 이뤄졌다.
포스코건설은 개포럭키아파트 수주로 '매봉역세권 재건축' 단지로 분류되는 개포우성5차와 개포한신 아파트 시공권 확보에도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포우성5차아파트는 2개동 180세대로 개포럭키아파트와 비슷한 규모로 최근 재건축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620가구 규모의 개포한신아파트도 지난해 6월 건축심의를 마치고 시공사 선정에 돌입했다. 지난달 16일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이 참석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의 2파전이 예상되지만 포스코건설의 깜짝 등판 가능성도 나온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재건축을 앞둔 주변 단지들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