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2거래일 미국증시는 '소프트 AI'가 시장을 점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새 대통령의 상징적인 정책들이 쏟아지는 취임 초기 어떤 종목들이 급등했는지 살피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라며 우주, 소프트웨어, 전력주들이 주로 급등했다고 전했다.
대통령 취임 초 급등주에 대한 관심은 취임 초기에 대공황 대응책을 쏟아내 대중의 지지를 받았던 ‘루즈벨트 대통령’ 이후 생긴 미국의 전통 중 하나다.
이은택 스트레티지스트는 소프트 AI주 급등에 대해 "지금까지 ‘AI투자(하드 AI)’에만 주목하던 시장이, ‘AI 투자 이후엔 어떤 것이 필요한 지 상상하는 ‘소프트 AI’로 넘어가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가장 수익률이 높은 산업은 ‘우주/소프트웨어’, 가장 많은 기업이 있는 산업은 ‘전력’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률 상위엔 ‘우주, 소프트웨어’ 등이 주로 위치해 있다.
이외에도 주목할 만한 것들이 있다. 전력이다.
이 스트레티지스트는 "2거래일간 약 10% 가량 상승한 수익률 중위권에는 AI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력, 저장 등의 문제와 관련된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고 전했다. 주로 전력 인프라, 원전, 전력 반도체, 데이터 저장 및 전송 등에 해당하는 산업군이다.
또한 중소형주에선 의료AI(템퍼스 AI/가단트 헬스), 양자컴퓨터(리게티), 오클로(원전) 등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