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유의 중국 진출 및 수익성 강화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3일 디어유에 대해 "모멘텀 시점이 다소 지연된 점은 아쉽지만 펀더멘탈에 이상이 없는 만큼 지금이 좋은 매수 기회"라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화정 애널리스트는 "최근 디어유는 텐센트 파트너십 개시에 따른 중국 진출 시점이 시장 기대와 달리 지연되면서(4월 말→ 6월말)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하지만 6월 말 기점으로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텐센트 파트너십을 통한 중국 진출(K팝 아티스트+중국 현지 아티스트) 및 웹 결제 도입에 따른 수수료 절감 효과와 구독료 인상도 대기 중이며 5월 구독자 수 상승세 역시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디어유는 지난 1분기 영업수익 175억원(-14% y-y) 및 영업이익 55억원(-24% y-y)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지수 등 일부 아티스트의 버블 서비스 종료 영향으로 분기 평균 구독자 수 188만명(-20%y-y, -1% q-q)으로 감소하며 영업수익 역성장했으나, AI 펫 버블 론칭 및 일본 JV 구독자 수 증가 효과로 영향 일부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영업비용 측면에서는 AI 펫 버블 론칭 관련 개발비 잔금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동안 지속되던 분기 평균 구독자 수 역성장세는 2분기부터 해소될 것"이라며 "4월 말 라이즈 및 NCT위시가 버블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른 유의미한 구독자 수 증가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두 아티스트 모두 초동 판매량이 100만장을 상회한다"며 "강한 팬덤 기반을 보유한 만큼 아티스트당 첫 분기 구독자 수는 15만~ 2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어유는 2017년 7월 설립된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기업으로 프라이빗 메신저 서비스 버블, 모바일 노래방 서비스 에브리싱 등 다양한 팬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디어유 버블은 2020년 2월 런칭 이후, 다수의 K-pop 아티스트, 스포츠 스타, 배우 등 IP를 확보했다. 2024년 말 기준 157개사 이상의 소속사, 600명 이상의 IP들을 확보했고, 4분기 평균 190만의 구독 수를 달성했다. 올해부터는 텐센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중국향 버블 서비스를 런칭,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디어유 구독자 수 국적별 추이<자료=디어유, NH투자증권 추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