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종이 구조적 반등 흐름에 진입 중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HEV)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관세 인하 가능성까지 맞물리며 수익성 개선과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것. 다올투자증권은 현대차·기아의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29일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 업종의 미국 생산량 반등 신호가 포착됐다”며 “미국 시장의 HEV 판매량이 늘어나며 성장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고, 팰리세이드 등 SUV 중심으로 평균판매가격(ASP) 상향이 가능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수출 관세 인하가 확인되면 수출 공백이 메워지며 4분기부터 실적이 뚜렷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업황 회복세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HEV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판매량 반등이다. 현대기아는 차세대 구동시스템 TMED-II 도입으로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확대를 빠르게 이뤄내고 있으며, 2025년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120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하이브리드 2위였던 혼다와의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직병렬 방식을 도입해 직렬 방식인 혼다에 대한 기술 우위를 굳혔다.

두번째는 판매 단가 상승이다. 미국 시장에서 SUV급 차량의 HEV 전환이 진행돼 고가 모델 판매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3.7만달러 수준이었던 권장소비자가격(MSRP)이 2027년경 4만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셋째는 미국 수출 관세 인하 가능성이다. 기존 관세 25%가 15%로 인하되는 시점은 아직 미정이지만, 통상적으로 1.5개월안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10월부터 수출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올투자증권은 투자 유망 종목으로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를 제시했으며 이 중 현대차를 톱픽으로 꼽았다. 적정주가는 현대차 32만원, 기아 15만원 기존 목표를 유지했으며 집중매수를 통한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