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개편에 나선 카카오에 대해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뿐 아니라 플랫폼으로서 경쟁력도 이어지면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24일 김진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톡 개편 중에서 3탭 숏폼 피드 서비스는 채팅탭 연동을 통한 진입점의 고착화를 통해 유저 인게이지먼트에 따른 높은 광고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AI 서비스는 챗지피티 연동을 통한 에이전트 기반 TPV 성장과 개인화 커스텀 접목을 통한 자율형 에이전트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if(kakao)25를 통해 톡 개편과 AI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그 중에서 3탭 숏폼 피드형은 직관적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관측. 그는 "채팅탭 연동에 따른 유저 인게이지먼트 브릿지 기제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유저 진입 통로를 마련해 줄 것으로 판단하며 숏폼 시청 유저 특성상 진입점의 습관적 행태의 고착화가 마련된다면 자연스럽게 트래픽과 타겟 유저의 행태에 기반한 맞춤 광고의 성장은 매우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AI 서비스에 있어서는 챗지피티 진입과 동사 주요 버티컬 계열사와 서드파티를 연계한 에이전트 구축으로 방대한 톡내 유저풀을 기반으로 한 구독 경제의 확산과 TPV 성장을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 개편은 이용자 체류시간 증대와 AI플랫폼으로서 영향력 강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존 첫번째 탭의 월활성화이용자(MAU)가 약 2000만명, 세번째 탭이 약 1000만명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광고 매출 기여는 낮은 편이었다"면서 "이번 개편을 통해 타깃팅 광고 시장의 점유율 확대로 두번째 탭(일매출 약 12~13억 추정)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안 애널리스트는 "AI 사업은 ChatGPT의 카카오톡 탑재를 통해 이용자들의 AI 활용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향후 검색 및 디스플레이광고 탑재 예정으로 카나나는 이용자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Agent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