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배당 매력이 돋보이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진단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우호적인 대외 변수와 높은 배당성향 고려해 2025년 배당수익률은 6.7%로 추정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다만 겨울철은 성수기인 바 연내 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어려워 보이고, 이재명 정부 기조 상 해외 자원개발 확대 역시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 이유는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한 가시성 높은 배당 매력 때문이다. 특히, 최대주주인 한국전력이 재원 마련이 절실한 상황 속에서 배당성향을 높인다면 배당 매력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 배당의 기준이 되는 별도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6120억원으로 추정했다. 배당성향은 40%, 목표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5.4% 수준이 예상됐다.

이민재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불발되면서 매년 조단위 이상의 적극적인 미수금 회수 가능성은 낮아진 상태"라며 "다만 유가,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화돼 추가적인 대규모 미수금 발생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현 정부 기조하에서 대대적인 해외 자원개발 사업 역시 진행될 가능성이 낮아 재무구조가 추가적으로 악화되진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상반기 미수금은 14.2조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선 연결기준 매출 8.0조원(-2% y-y), 영업이익 3650억원(-17% y-y)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발전용 판매는 4.4백만톤(+0% y-y), 도시가스용 판매는 2.8백만톤(+1.5% y-y)으로 난방용 판매가 많은 동절기 대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미수금은 4000억원 회수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