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이 3분기 실적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구조적 성장 전환이 이뤄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글로벌 성장은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30일 이승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이피알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800억원(전년대비 118% 증가), 영업이익 910억원(234% 증가)으로,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844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의 핵심은 화장품 매출 확대, 미·일·유럽 중심 해외 레벨업, 채널 다변화에 따른 안정화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은 7월 Prime Day를 기점으로 월 매출 레벨이 한 단계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Ulta 1400개 매장 및 온라인몰 입점 효과가 본격화되며, 6월 말 초도 물량 30억 원이 빠르게 소진되고 9월 초 리오더가 발생했다"며 "이는 이벤트성 수요를 넘어선 구조적 성장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은 큐텐(Qoo10) 중심의 고성장을 이어가며, 9월 메가와리 프로모션으로 판매 탄력이 강화됐으며 유럽·동남아 등 기타 지역은 B2B 매출 800억원 수준이 유지되며 안정적 수익 구조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에이피알은 선케어·바디케어 등 신규 카테고리로 확장하며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다수 히트 제품을 육성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에이피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26%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