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94.5% 대폭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HMM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줄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운임하락 등 해운업 침체 여파 탓이다. 10일 HMM은 2분기 매출 2조1300억원, 영업이익 16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7.7%, 영업이익은 94.5%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128억원을 기록했다. HMM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조2115억원, 영업이익 4666억원, 당기순이익 610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HMM은 올해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을 앞두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HMM은 영업이익률이나 순이익률은 글로벌 톱클래스 수준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HMM은 “상반기 순이익률은 14.5%로 글로벌 선사 중 톱클래스 수준이고, 영업이익률은 11.1%”라며 “국내 코스피 상장사 1분기 평균 순이익률 2.7%, 영업이익률 3.6%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HMM 2019년 VS 2023년 운임대비 실적 비교 (자료=HMM) 이어 “지난 2020년~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슈가 해소되면서 올해부터 글로벌 해운시장의 운임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HMM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오 운임하락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동안 친환경 선박과 초대형선 투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선사 중 톱클래스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부채비율은 올해 6월말 기준 24%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26% 보다 소폭 개선됐다. HMM은 하반기 전망으로 “컨테이너부문에서 미국 경제 불확실성 상존과 소비시장 수요 회복 지연으로 단기적 급격한 공급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시황과 연계한 서비스 합리화, 신규항로(FIM 노선) 개설 등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벌크부문에서는 “탱커의 경우 OPEC, 산유국 추가 감산 합의에 따라 중동 지역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신조선 유입 감소로 인해 안정적 선복 공급이 예상된다”며 “또한 동절기 수요 증가에 따른 4분기 이후 원유 수요 증대가 전망된다”고 봤다. 이에 HMM은 운영효율 증대, 단위운송비 등 비용절감 방안을 정교화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 해운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환경 규제에 대해서도 “투자를 비롯해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IT 시스템 개선 등 ESG 경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MM, 2Q 영업익 전년비 94.5%↓…“해운업 침체 여파”

영업익 1602억 당기순익 3128억…상반기 영업익 4666억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8.10 17:31 의견 0
HMM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94.5% 대폭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HMM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줄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운임하락 등 해운업 침체 여파 탓이다.

10일 HMM은 2분기 매출 2조1300억원, 영업이익 16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7.7%, 영업이익은 94.5%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128억원을 기록했다.

HMM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조2115억원, 영업이익 4666억원, 당기순이익 610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HMM은 올해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을 앞두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HMM은 영업이익률이나 순이익률은 글로벌 톱클래스 수준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HMM은 “상반기 순이익률은 14.5%로 글로벌 선사 중 톱클래스 수준이고, 영업이익률은 11.1%”라며 “국내 코스피 상장사 1분기 평균 순이익률 2.7%, 영업이익률 3.6%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HMM 2019년 VS 2023년 운임대비 실적 비교 (자료=HMM)


이어 “지난 2020년~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슈가 해소되면서 올해부터 글로벌 해운시장의 운임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HMM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오 운임하락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동안 친환경 선박과 초대형선 투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선사 중 톱클래스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부채비율은 올해 6월말 기준 24%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26% 보다 소폭 개선됐다.

HMM은 하반기 전망으로 “컨테이너부문에서 미국 경제 불확실성 상존과 소비시장 수요 회복 지연으로 단기적 급격한 공급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시황과 연계한 서비스 합리화, 신규항로(FIM 노선) 개설 등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벌크부문에서는 “탱커의 경우 OPEC, 산유국 추가 감산 합의에 따라 중동 지역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신조선 유입 감소로 인해 안정적 선복 공급이 예상된다”며 “또한 동절기 수요 증가에 따른 4분기 이후 원유 수요 증대가 전망된다”고 봤다.

이에 HMM은 운영효율 증대, 단위운송비 등 비용절감 방안을 정교화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 해운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환경 규제에 대해서도 “투자를 비롯해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IT 시스템 개선 등 ESG 경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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