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와 기아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가 각 사의 판매 실적을 주도했다. (사진=현대차·기아) ‘그랜저 · 쏘렌토 · 트랙스 · 토레스 · XM3’ 국내 완성차 5사의 이들 차량은 지난해 판매 실적을 이끈 효자 차량이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 차량들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 이 차량들은 고급 세단 승용과 레저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어서 완성차 업체들이 수익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4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730만2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은 각각 421만7000대, 308만6000대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11월 현대차가 6년 만에 풀체인지된 ‘디 올 뉴 그랜저’를 출시하면서 2023년 흥행을 보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신형 그랜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의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효자 차량은 11만3062대가 팔린 고급 세단 그랜저다. 이어 아반떼 6만5364대, 쏘나타 3만9641대 등 세단 승용은 총 22만7351대가 국내에서 팔렸다. RV 모델 중 국내에서 많이 팔린 순서는 싼타페 5만1343대, 캐스퍼 4만5451대, 투싼 4만3744대, 팰리세이드 4만1093대, 코나 3만4707대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24만5552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디 올 뉴 코나’, ‘디 올 뉴 싼타페’ 등 RV 신차가 출시되면서 판매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기아 베스트셀링카 쏘렌토 (사진=기아) 기아의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효자 차량은 역시 RV 모델인 쏘렌토다. 이 차량은 지난 한 해 동안 8만5811대가 판매됐다. 그 뒤를 이어 카니발 6만9857대, 스포티지 6만9749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에 이어 셀토스 5만837대, 니로 2만3475대, EV6 1만7227대 등 총 33만28대가 팔렸다. 기아의 승용 모델은 레이 5만930대, K8 4만437대, K5 3만4579대, 모닝 2만5879대 등 순으로, 총 16만9410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국내에서 전년대비 4.6% 증가한 56만3660대를 판매했다. 지난 2020년 55만2400대를 기록한 이후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 차량 중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45만3753대가 팔린 RV 모델 스포티지다. 그 뒤를 이어 셀토스가 29만3176대, 승용 모델 K3가 20만9669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 기아는 미국 82만3910대, 유럽 60만6788대, 인도 25만5000대를 판매하면서 전년대비 6.7% 늘어난 251만6383대의 판매 실적을 냈다. KG모빌리티(KGM)가 이집트 카이로 기자지구에서 토레스 출시 행사를 갖고 있는 모습. (사진=KG 모빌리티) KG모빌리티(KGM)는 마지막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경영 정상화에 기여한 토레스가 지난해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토레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3만4951대가 판매돼 KGM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이는 전년(2만2484대) 대비 55.4% 오른 수치다. 그 뒤를 이어 지난해 렉스턴스포츠 1만5349대, 티볼리 6683대, 렉스턴 2794대 순으로 판매됐다. 지난해 출시된 전기SUV 토레스EVX는 2113대가 판매됐고, 코란도는 1455대가 팔렸다. 해외에선 렉스턴스포츠가 1만369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뒤이어 코란도 1만1138대, 토레스 9983대, 티볼리 7974대가 판매됐다. 토레스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외 합산으로 4만4934대가 팔렸다.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가 ‘2024 베스트 10 트럭 & SUV’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를 선정했다. (사진=GM한국사업장) GM한국사업장(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모델과 트레일블레이저가 국내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에서 2만3656대가 판매됐고, 트레일블레이저는 7521대가 팔렸다. 해외에서 이들 두 차량은 각각 21만3169대, 21만6135대가 판매됐다. 이어 전기RV 볼트EUV가 1628대가 판매됐고, 트래버스 1162대, 이쿼녹스 656대가 뒤를 이었다. 대형RV 타호와 픽업트럭 GMC 시에라는 각각 249대, 443대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지난해 국내 누적 3만8755대, 해외 42만9304대를 판매해, 국내외 합산 46만8059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지난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GMC 시에라 등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며 “올해에도 국내 고객들에게 정통 아메리칸 감성과 혁신적인 기술 등을 통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1일 국내에 출시한 XM3 E-TECH for all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XM3다. 이 차는 국내외에서 7만7979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QM6와 SM6는 국내외에서 각각 2만3614대, 2211대가 판매됐다. 특히 전 세계에서 친환경차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승부수를 띄웠다. 전동화 모델 전체 판매에서 약 40%가 XM3 하이브리드 모델로, 해외에서 4만대가 넘게 판매됐다. 국내에선 중형RV QM6가 1만866대가 판매돼 르노코리아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자영업자 등 사업자를 타깃으로 한 QM6 LPG 모델 LPe와 퀘스트가 각 6046대(56%)와 1736대(16%)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 XM3는 가솔린 모델 6326대, 하이브리드 모델 1498대가 팔렸다. 올해 첫 날 르노코리아는 2700만원대의 XM3 하이브리드 모델 ‘XM3 E-TECH for all’을 새롭게 출시하고 친환경차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를 하이브리드 대중화의 해로 삼았다”며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중형 하이브리드 RV 신차와 함께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랜저·쏘렌토·트랙스·토레스·XM3…공통점은?

잘 팔린 효자車…그랜저 국내만 11만대, 트랙스 국내외 24만대 육박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1.04 14:49 의견 0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가 각 사의 판매 실적을 주도했다. (사진=현대차·기아)


‘그랜저 · 쏘렌토 · 트랙스 · 토레스 · XM3’

국내 완성차 5사의 이들 차량은 지난해 판매 실적을 이끈 효자 차량이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 차량들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 이 차량들은 고급 세단 승용과 레저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어서 완성차 업체들이 수익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4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730만2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은 각각 421만7000대, 308만6000대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11월 현대차가 6년 만에 풀체인지된 ‘디 올 뉴 그랜저’를 출시하면서 2023년 흥행을 보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신형 그랜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의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효자 차량은 11만3062대가 팔린 고급 세단 그랜저다. 이어 아반떼 6만5364대, 쏘나타 3만9641대 등 세단 승용은 총 22만7351대가 국내에서 팔렸다.

RV 모델 중 국내에서 많이 팔린 순서는 싼타페 5만1343대, 캐스퍼 4만5451대, 투싼 4만3744대, 팰리세이드 4만1093대, 코나 3만4707대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24만5552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디 올 뉴 코나’, ‘디 올 뉴 싼타페’ 등 RV 신차가 출시되면서 판매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기아 베스트셀링카 쏘렌토 (사진=기아)


기아의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효자 차량은 역시 RV 모델인 쏘렌토다. 이 차량은 지난 한 해 동안 8만5811대가 판매됐다. 그 뒤를 이어 카니발 6만9857대, 스포티지 6만9749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에 이어 셀토스 5만837대, 니로 2만3475대, EV6 1만7227대 등 총 33만28대가 팔렸다.

기아의 승용 모델은 레이 5만930대, K8 4만437대, K5 3만4579대, 모닝 2만5879대 등 순으로, 총 16만9410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국내에서 전년대비 4.6% 증가한 56만3660대를 판매했다. 지난 2020년 55만2400대를 기록한 이후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 차량 중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45만3753대가 팔린 RV 모델 스포티지다. 그 뒤를 이어 셀토스가 29만3176대, 승용 모델 K3가 20만9669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 기아는 미국 82만3910대, 유럽 60만6788대, 인도 25만5000대를 판매하면서 전년대비 6.7% 늘어난 251만6383대의 판매 실적을 냈다.

KG모빌리티(KGM)가 이집트 카이로 기자지구에서 토레스 출시 행사를 갖고 있는 모습. (사진=KG 모빌리티)


KG모빌리티(KGM)는 마지막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경영 정상화에 기여한 토레스가 지난해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토레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3만4951대가 판매돼 KGM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이는 전년(2만2484대) 대비 55.4% 오른 수치다.

그 뒤를 이어 지난해 렉스턴스포츠 1만5349대, 티볼리 6683대, 렉스턴 2794대 순으로 판매됐다. 지난해 출시된 전기SUV 토레스EVX는 2113대가 판매됐고, 코란도는 1455대가 팔렸다.

해외에선 렉스턴스포츠가 1만369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뒤이어 코란도 1만1138대, 토레스 9983대, 티볼리 7974대가 판매됐다. 토레스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외 합산으로 4만4934대가 팔렸다.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가 ‘2024 베스트 10 트럭 & SUV’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를 선정했다. (사진=GM한국사업장)


GM한국사업장(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모델과 트레일블레이저가 국내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에서 2만3656대가 판매됐고, 트레일블레이저는 7521대가 팔렸다. 해외에서 이들 두 차량은 각각 21만3169대, 21만6135대가 판매됐다.

이어 전기RV 볼트EUV가 1628대가 판매됐고, 트래버스 1162대, 이쿼녹스 656대가 뒤를 이었다. 대형RV 타호와 픽업트럭 GMC 시에라는 각각 249대, 443대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지난해 국내 누적 3만8755대, 해외 42만9304대를 판매해, 국내외 합산 46만8059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지난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GMC 시에라 등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며 “올해에도 국내 고객들에게 정통 아메리칸 감성과 혁신적인 기술 등을 통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1일 국내에 출시한 XM3 E-TECH for all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XM3다. 이 차는 국내외에서 7만7979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QM6와 SM6는 국내외에서 각각 2만3614대, 2211대가 판매됐다.

특히 전 세계에서 친환경차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승부수를 띄웠다. 전동화 모델 전체 판매에서 약 40%가 XM3 하이브리드 모델로, 해외에서 4만대가 넘게 판매됐다.

국내에선 중형RV QM6가 1만866대가 판매돼 르노코리아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자영업자 등 사업자를 타깃으로 한 QM6 LPG 모델 LPe와 퀘스트가 각 6046대(56%)와 1736대(16%)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 XM3는 가솔린 모델 6326대, 하이브리드 모델 1498대가 팔렸다.

올해 첫 날 르노코리아는 2700만원대의 XM3 하이브리드 모델 ‘XM3 E-TECH for all’을 새롭게 출시하고 친환경차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를 하이브리드 대중화의 해로 삼았다”며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중형 하이브리드 RV 신차와 함께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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