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7월을 고점으로 하향 흐름을 보이던 화장품과 음식료업종이 올해 회복 탄력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화장품은 미국 오프라인과 색조화장, 유럽과 중동 등 글로벌 모멘텀을 중심으로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됐다. 음식료는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면을 필두로 K푸드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됐다. 교보증권은 16일 화장품/음식료업종에 대해 "두 업종 모두 지난해 쉽지않은 해를 보냈다"며 "24년연초~2분기까지 소비재 수출모멘텀이 부각되며 가파르게 리레이팅되던 분위기가 6~7월을 고점으로 하향세를 보였다고"고 요약했다. 다만 올해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화장품에서 주목할 부분은 무엇보다 미국시장의 오프라인 및 색조 카테고리 확장이다. 권우정 애널리스트는 "최근 K뷰티 브랜드들의 얼타/세포라/코스트코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이 진행 중"이라며 "아누아는 인디브랜드 최초로 얼타뷰티와 직거래를 시작한 점도 고무적이며, 색조도 티르티르쿠션의 성공 사례에서 보듯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유럽/중동향 수출확대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실리콘투는 지난해 프랑스/영국지사를 설립하며 보폭 확대에 나섰고, 라네즈는 유럽 성과가 고무적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기 부양책이 더해진다면 추가 업사이드도 가능하다"며 "특히, 로컬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ODM사가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톱픽으로는 코스맥스, 한국콜마를 꼽았다. 음식료에 대해선 내수시장과 해외시장의 희비 교차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음식료는 내수소비 바닥 확인이 중요하다"며 "지난해엔 성장하는 해외보다 국내 이익훼손 영향이 더 컸다"고 진단했다. 다만 경기둔화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해외 여행객 수요 및 배달앱 수요 상승은 어느정도 마무리 국면이라고 봤다. 고환율과 일부 원가상승은 부담일 수 있으나 삼양식품이나 오리온처럼 해외비중이 높은 업체의 경우 고환율이 긍정적일 수 있다. 권 애널리스트는 "K푸드는 올해 미국/유럽/호주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삼양식품은 글로벌내 공급 부족 상황을 겪고 있으며, CJ제일제당도 유럽/호주향으로 입점을 확대하며 보폭을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톱픽으로는 삼양식품과 KT&G를 제시했다. <자료=교보증권> <자료=교보증권>

[애널픽] 글로벌 예뻐질 결심 'K-뷰티'...내수부진 속 믿을건 해외 'K-푸드'

화장품/음식료, 코스맥스 한국콜마 삼양식품 KT&G 톱픽

홍승훈 기자 승인 2025.01.16 09:20 의견 0

지난해 6~7월을 고점으로 하향 흐름을 보이던 화장품과 음식료업종이 올해 회복 탄력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화장품은 미국 오프라인과 색조화장, 유럽과 중동 등 글로벌 모멘텀을 중심으로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됐다. 음식료는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면을 필두로 K푸드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됐다.

교보증권은 16일 화장품/음식료업종에 대해 "두 업종 모두 지난해 쉽지않은 해를 보냈다"며 "24년연초~2분기까지 소비재 수출모멘텀이 부각되며 가파르게 리레이팅되던 분위기가 6~7월을 고점으로 하향세를 보였다고"고 요약했다. 다만 올해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화장품에서 주목할 부분은 무엇보다 미국시장의 오프라인 및 색조 카테고리 확장이다. 권우정 애널리스트는 "최근 K뷰티 브랜드들의 얼타/세포라/코스트코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이 진행 중"이라며 "아누아는 인디브랜드 최초로 얼타뷰티와 직거래를 시작한 점도 고무적이며, 색조도 티르티르쿠션의 성공 사례에서 보듯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유럽/중동향 수출확대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실리콘투는 지난해 프랑스/영국지사를 설립하며 보폭 확대에 나섰고, 라네즈는 유럽 성과가 고무적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기 부양책이 더해진다면 추가 업사이드도 가능하다"며 "특히, 로컬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ODM사가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톱픽으로는 코스맥스, 한국콜마를 꼽았다.

음식료에 대해선 내수시장과 해외시장의 희비 교차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음식료는 내수소비 바닥 확인이 중요하다"며 "지난해엔 성장하는 해외보다 국내 이익훼손 영향이 더 컸다"고 진단했다.

다만 경기둔화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해외 여행객 수요 및 배달앱 수요 상승은 어느정도 마무리 국면이라고 봤다. 고환율과 일부 원가상승은 부담일 수 있으나 삼양식품이나 오리온처럼 해외비중이 높은 업체의 경우 고환율이 긍정적일 수 있다.

권 애널리스트는 "K푸드는 올해 미국/유럽/호주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삼양식품은 글로벌내 공급 부족 상황을 겪고 있으며, CJ제일제당도 유럽/호주향으로 입점을 확대하며 보폭을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톱픽으로는 삼양식품과 KT&G를 제시했다.

<자료=교보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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