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25년 교보증권 주가 차트. 토스증권 WTS 캡처)
교보증권 주가가 순풍을 타고 있다. 한달간 무려 25% 이상 오르면서 업종 내에서 단연 최상위 성과를 기록 중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1개월 수익률은 25.6%를 기록 중이다. 동기간 증시 불확실성 확대로 코스피지수가 2.15% 상승한 점 등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아웃퍼폼인 셈이다.
이는 배당정책 확대에 따른 효과가 가장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은 앞서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과 최대주주 무배당 안건을 결의한 바 있다. 이는 시가배당률 기준 9.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과거 주주 차등 배당을 실시해왔던 교보증권은 소액주주 가치증대와 이익환원을 강조하면서 지난 2023년 이래 최대주주에 대한 무배당 기조를 유지 중이다.
증권가에서 주주환원정책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은 교보증권 만이 아니다. 삼성증권 역시 배당금 총액을 전년대비 59% 가량 확대했고 한국투자증권의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도 전년대비 50% 많은 2328억원을 배당키로 했다.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는 미래에셋증권도 전년대비 63% 이상 많은 1467억원을 배당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다만 각 사의 1개월 주가 상승률을 보면 ▲미래에셋증권 8.81% ▲삼성증권 -0.86% ▲한국금융지주 -4.67% 등으로 엇갈렸다.
이와 관련해 교보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주주친화적 정책 효과가 더해지면서 투자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가 부양을 위한 소액주주 이익 증대 차원의 정책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