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김동관 부회장 (사진=한화그룹)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들이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을 비롯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들이 약 90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장내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약 30억원(4560주),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도 각각 약 9억원(1360주), 약 8억4천만원(1262주)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다. 임원 49명도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지난달 24~28일까지 장내에서 약 42억원 규모의 주식(6333주)을 사들였다. 이번 공시는 지난달 28일까지 지분을 매입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나머지 40여 명의 임원들도 순차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면 추가로 공시할 예정이다.
앞선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속한 현지 투자와 해외 수주에 대비한 재무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난달 20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글로벌 방산 호황 속에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이 주주 가치 희석을 이유로 소액 주주들의 불만을 샀다.
손재일 대표는 “1~3년 내에 영업현금흐름을 뛰어넘는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장에서 완전히 배제될 것이라는 위기감으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현지 생산 및 공급망 확보로 신속히 대응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