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과 셰이크 모하메드 알 타니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QFZA) CEO(앞줄 오른쪽)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라스 부폰타스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파크에서 ‘카타르 인프라 사업 MOU’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중동의 신성장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카타르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본격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의 ‘라스 부폰타스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파크’에서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QFZA)과 지속가능한 인프라 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 및 기술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QFZA는 카타르 정부가 중장기 국가 비전인 ‘카타르 내셔널 비전 2030’에 따라 2018년 설립한 기관이다. 하마드 국제공항과 항만 인근 지역에 3개의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해 물류·제조·기술 등 산업 전반의 인프라 확충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향후 카타르 경제자유구역 내에 추진될 태양광 발전, 데이터센터 등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해 광범위한 협력에 나선다. QFZA는 관련 토지 및 인프라 제공, 인허가 및 법률·규제 지원, 인센티브 제공 등을 맡고, 삼성물산은 공동 투자와 함께 인프라 사업의 수행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중동 지역에서의 지속가능한 인프라 사업 확대는 물론 글로벌 친환경 기술 리더십 강화에도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