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인지 장비협착방지시스템 개념도(자료=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건설현장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AI를 적극 도입한다.
현대건설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장비협착 방지 시스템’을 전 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장비협착 방지 시스템은 기존의 초음파 방식이 가진 단점을 개선했다. 초음파 방식은 사람과 사물을 구분하지 못한다. 이에 작업시간동안 지속적으로 불필요한 알람이 발생하는 문제로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AI를 활용한 이 시스템은 카메라 영상 분석을 통해 AI로 사물과 사람을 구분해 중장비에 사람이 접근했을 때만 알람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또 현대건설은 영상인식을 위한 카메라의 사각지대 제거를 위해 기술보유업체와 협업해 영상인식의 전 방위 감지가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버킷(기중기에 붙어 모래 등을 퍼올리는 통)에 의해 전방 시야가 가려져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감지하기 위해 추가 카메라도 설치한다. 가상으로 버킷 너머의 전방화면을 제공해 사각지대를 제거하는 기술도 도입한다.
특수상황에도 작업자를 인식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무선통신기반 기술개발에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땅속에 관로를 매입하는 등 장비보다 낮은 위치의 작업을 할 경우 카메라만으로 감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UWB(초광역대 무선기술) 통신방식을 활용해 작업자와 중장비간의 거리 오차를 최소화하고,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 안전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ICT 안전기술에 대한 자체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기술보유업체 등과의 협업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건설은 AI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현장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