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스카이코비원을 출하하고 있는 모습.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내 코로나19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를 잔여백신 등으로 5일부터 접종이 가능해진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는 이날부터 전국의 보건소나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스카이코비원으로 1·2차 기초접종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사전예약을 통한 접종은 오는 13일부터 할 수 있다. 예약 첫날 19명이 접종 의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접종 백신 종류는 ▲화이자 ▲화이자 소아용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에 이어 ▲스카이코비원까지 총 6종으로 늘어났다.
18세 이상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하며 1·2차 접종에 사용된다. 스카이코비원은 노바백스와 마찬가지로 B형 간염 백신,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 다양한 백신 제조에 활용하는 합성항원(유전자재조합) 방식의 백신이다.
스카이코비원은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한다. 노바백스 백신처럼 B형 간염 백신,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자궁경부암 백신) 등 다양한 백신 제조에 활용하는 합성항원(유전자재조합) 방식이다.
스카이코비원은 지난 6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고, 지난달 26일 국가출하승인을 얻었다. 지난 2일 경북 안동 공장에서 초도물량 약 61만회분이 처음으로 출하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 접종계획에 따라 1000만회분을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방침이다.
스카이코비원의 효과와 안전성은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대조군으로 분석한 결과 2회 접종 14일 후 중화항체는 2.93배 형성됐고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상승한 비율은 98.06%로, 대조군 87.30%보다 높았다. 현재는 기초접종만 가능하지만 추후 3차 이상의 교차접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접종 가능한 백신이 없었던 5세 미만 영유아용 백신에 대해서도 허가 심사가 시작됐다. 식약처는 지난 1일 한국화이자제약 6개월~4세용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 백신의 수입 품목허가 심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신청된 화이자의 코미나티주0.1mg/mL는 6개월~4세를 대상이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올해 4분기에는 오미크론 변이용 개량백신이 도입된다.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2~2023 동절기 코로나19 접종 계획’에 따르면 오미크론변이(BA.1) 기반 모더나·화이자 개량백신은 올 4분기 도입하고, 이후 접종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