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최재원 주택수행실장과 공간제작소 박정진 대표가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스마트 모듈러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에 본격 나선다. 로봇 자동화 시스템과 고정밀 생산기술을 활용해 시공 효율성과 품질을 높이고 환경 가치를 강화하는 미래형 건설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스마트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기업 ‘공간제작소’와 ‘목조 모듈러 기반 OSC(Off-Site Construction) 기술 확대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공간제작소는 BIM 기반 설계와 전 공정 자동화가 가능한 스마트팩토리를 보유한 친환경 건축 솔루션 기업이다. 로봇 AI 기술을 접목한 고정밀 생산체계가 강점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은 아파트 단지 내 부속시설에 공간제작소의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공사기간 단축 ▲현장 안전성 향상 ▲탄소 배출 저감 등 환경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건축 공법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탄소저감 효과가 높은 목재를 구조재로 활용한다. 자재·에너지 낭비 요소를 최소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건설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공장 제작 방식은 공정의 정밀도를 높이고 시공 리스크를 줄이는 장점도 갖췄다.

현대건설은 해당 기술을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현장에 첫 적용할 예정이다. 키즈스테이션이나 자전거보관소 등 소규모 시설부터 시작해 어린이집, 노인정 등 독립형 부속시설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자재 기반의 스마트 건설 기술은 시공 효율성과 환경 가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해법”이라며 “모듈러 기술을 중심으로 한 협업을 통해 건설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 주거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