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부영그룹 사옥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김유열 EBS 사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부영그룹)
부영그룹이 EBS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나눔 0700’에 올해도 3억6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로써 부영그룹의 해당 프로그램 누적 기부액은 27억2000만원에 달하게 됐다.
부영그룹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부영그룹 사옥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김유열 EBS 사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금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소년소녀가장, 난치성 환우 등 도움이 시급한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중근 회장은 “우리의 나눔이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희망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 손길이 나비효과처럼 퍼져 지속 가능한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유열 EBS 사장은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임에도 소외된 이웃을 향한 따뜻한 나눔을 이어준 부영그룹에 감사한다”며 “기부금이 가장 절실한 곳에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후원으로 지원을 받는 대상은 장애인, 난치성 환우, 소년소녀가장, 다문화·조손가정 등 약 160가구다. 부영그룹에 따르면 후원을 기반으로 건강 회복, 주거 환경 개선, 학업·진로 지원 등 실질적 삶의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
실제 사례로, 공군 장교·부사관 출신 ‘군인 부부’ 가정에서는 아내가 다섯째 출산 직후 뇌출혈로 쓰러졌으나 치료비 지원을 통해 의식을 회복했고 회복 의지를 다지는 과정이 알려지며 큰 관심을 모았다. 또 간암 말기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을 돌보던 16세 민정 양은 후원금으로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마련하고 소프트테니스 선수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부영그룹은 교육·문화시설 기증, 장학사업, 재난 구호, 한국 역사 알리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왔다. 그룹이 사회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1조2000억원을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