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올해 4분기 시장 전망을 충족하는 실적과 함께 내년 고성장에 진입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20일 "오리온의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무난하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의 10~11월 누계기준 국가별 합산실적은 매출액 4967억원, 영업이익 962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 3% 감소한 규모다.
그럼에도 12월 춘절 물량 출고 확대 등을 감안하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8086억원, 영업이익 1383억원)를 무난하게 상회할 것으로 키움증권은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내년 실적도 좋게 봤다. 올해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젤리·파이 중심의 라인 증설 효과, 신제품 출시 및 신규 카테고리(베트남 유음료 등) 확장,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긍정적 영향 등을 근거로 꼽았다.
특히 젤리는 주요 4개국에서 판매량이 고성장세에 있고, 중국·러시아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기 때문에 매출 비중이 유의미하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감자 시세가 정점에서 하락했고, 판매량 고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도 지속되고 있다"며 "전사 영업이익률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이날 리포트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 캘린더 효과에 대한 동요보다는 내년 1분기부터 확대되는 성장세에 초점을 둘 시점"이라며 "현재 오리온의 주가레벨 및 밸류에이션을 내년 영업실적이 감안된 충분한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