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지하이테크는 2002년 설립되어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었다. 주요 사업은 반도체 제조용 기계인 CCSS(중앙 화학약품 공급장치) 등 관련 장비의 개발 및 제조이다. 매출 비중은 화학약품 혼합장치 34.4%, 화학약품 재생장치 4% 상품 11.9%, 용역 26.8% 등이 차지하고 있다. 주요 주주는 홍사문 등 특수관계인 36.59%를 보유하고 있다.
씨앤지하이테크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화학약품을 최종 양산 설비에 자동화로 공급하는 CCSS(Central Chemical Supply System)로 불리는 중앙 화학약품 공급장치를 제조해서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사업부문이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CCSS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 공정에서 필요한 화학약품을 배관을 통해 생산 장치로 원격 공급하는 자동화 장치인데 1) ACQC, 2) 화학약품 저장 및 전송 장치, 3) 화학약품 혼합장치, 4) 화학약품 공급장치 등 용도별로 구분할 수 있다.
씨앤지하이테크는 전 과정에 걸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화학약품 혼합장치에서는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 삼성전자 내에서 시장점유율은 90% 수준에 이르는 등 사실상 독점적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경쟁회사는 한양이엔지, 에스티아이 등이 있다.
씨앤지하이테크의 성장성은 신규 사업부문에 있다. 방열기판과 유리기판 사업 등 R&D를 통해 새로운 분야로 진출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방열기판 소재 개발 사업은 열 접촉을 직간접적으로 사용하여 다른 물체로부터 열을 흡수하고 발산하는 매개물로 효율적인 열 발산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사용 가능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통해서 기술을 이전 받고, 전용 실시권을 가져와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는 KIMS(한국재료연구원)과 협업으로 세라믹 방열기판, 절연금속기판, 융합탄소소재 등을 개발했다. 타겟하고 있는 시장은 전기차, 배터리, 인버터, 전력반도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업은 유리기판 사업이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대신 유리를 원재료로 만든 반도체 기판이다. 기존에 반도체 기판은 실리콘, 세라믹 등 다양한 유기재료를 사용했지만, 유리가 새로운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유리기판은 전기적, 열적, 물리적 특성이 우수하고 표면조도가 매우 낮아 미세회로 구현이 가능하다. 다만, 금속전극 간의 밀착력이 낮아 기판 소재로 사용이 어려웠다. 동사는 이온빔(Ion Beam) 표면 처리 기술을 통해 밀착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8월 26일 언론보도를 통해 유리기판 위에 전기 도체인 구리 금속이 형성된 구리/글라스 기판의 양산화를 위한 대면적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현재는 유리기판 제조를 위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단계로, 최근 양산단계에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을 준비하는 것과는 방향성에서 약간의 차이점은 있다.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를 통해 고객사 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24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846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중이다. 전방 고객사들의 투자계획 축소 또는 연기 등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씨앤지하이테크는 꾸준히 현금은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은 언제든지 있는 안정된 기업이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