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견본주택. (사진=연합뉴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분양되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특별공급에서 일부 전형이 미달됐으나 본 청약 결과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원자격 제한과 소형면적 위주의 특별공급에서는 요건을 갖춘 통장과 수요층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부터 올림픽파크 포레온 일반공급 1순위 당해지역(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전날 이뤄진 특별공급 1091가구 모집에는 358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3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은 다자녀 가구와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 등의 물량이 나왔으나 소형면적 위주의 공급 진행으로 일부 전형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다자녀 가구 대상으로 나온 49㎡ 62가구에는 45명이 신청하는데 그쳤다. 39㎡ 신혼부부 전형 301가구에는 90명이 신청했으며 같은 면적 노부모 부양 34가구에는 5명, 기관추천 115가구에는 28명이 신청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은 "소형면적은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률이 떨어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특별공급 전형 대부분이 세대 구성원 수가 많을 수밖에 없어 소형면적 위주의 특별공급은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며 "특별공급을 기준에 맞는 청약 통장 수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생애최초 전형으로 공급된 29㎡에서는 1가구 모집에 80명이 신청했다. 159가구를 모집하는 39㎡ 유형에는 629명이 청약했으며 49㎡은 94가구 모집에 1870명이 몰려 1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부 특별공급 전형에서 미달이 발생했으나 이날부터 진행되는 본 청약은 흐름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임 팀장은 "본 청약에서부터는 특별공급보다 둔촌주공에 넣을 수 있는 청약 통장이 많아진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면적에 따라서 선호도가 갈릴 수 있는데 주변 대비 가격 경쟁률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전용면적 59㎡와 84㎡에 많은 청약통장이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소형면적도 특별공급이 아닌 추후 월세 수요를 노리거나 소형 면적에서 거주하면서 대단지에 기반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특별공급 청약 성적과는 달라질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