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J-HOPE 월드투어 등을 모멘텀으로 올해 기대 이상의 실적과 상승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대차증권은 13일 하이브에 대해 "현 주가는 25F P/E 27배로 Target P/E 38배까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종전 24만원에서 31만원으로 높여잡았다.
하이브는 지난 10일 J-HOPE 월드 투어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미국, 아시아를 주력으로 총 31회차 예상 모객은 55만명(공연장 총 Capacity는 64만명) 규모다. 1분기 20만명, 2분기 35만명을 각각 모객할 것으로 예상했다. 티켓 매출(ATP $180, 26만원 가정), 굿즈, 콘텐츠 등 총 매출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상반기부터 BTS 모멘텀이 본격화되며 4월 29일 화양연화 10주년, 6월 BTS 페스타, 하반기 앨범 컴백 및 월드투어 가시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증권은 BTS 25/26 월드 투어에 대해 현재 60회차 360만명의 모객 규모를 예상하지만 이보다 훨씬 큰 규모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봤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BTS가 음반/음원에서 전세계 1위를 2년 연속 달성한 반면 공연에선 역대 톱10 투어 밖에 위치해 있는 점이고, 둘째는 현존 계약 기간에서 12개월 내외의 긴 투어를 소화할 수 있는 기간으로 2026년이 최적이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이브는 K-팝의 이익 성장 핵심인 서구권 공략 선봉에 서있다"며 "BTS, 세븐틴, 엔하이픈, TXT에 KATSEYE까지 최소 5팀의 아티스트가 서구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세븐틴은 4월 남미 최대 음악 축제 팔 노르떼에 K-POP 최초 참가를 앞뒀고, 엔하이픈도 4월 코첼라에 입성함으로써 올해 투어 스케일업이 확실시되고 있다. KATSEYE도 상반기 컴백 가능성이 큰 상황이며 빌보드 Hot 100 입성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