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테슬라에 대한 서학개미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가파르게 오른 테슬라 주가가 400달러대를 상회하며 3개월 수익률이 60%에 육박하고 있지만 매수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한 종목은 테슬라로 순매수 규모는 4억1653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2X쉐어스'도 2억8127만달러 이상 사들이면서 테슬라 베팅에만 7억달러 규모를 쏟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로도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해 동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1억6390만달러)와 SOXL(9256만달러) 등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당시 테슬라는 순매수 규모 1억1212만달러로 2위.
하지만 연초 이후 투자동향에선 엔비디아 6위, SOXL 20위 등으로 모두 밀려난 모습이다. 특히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규모는 4000만달러에 그쳐 이전과 달라진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보관금액 기준으로는 테슬라가 247억2184만달러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의 113억7631만달러 대비 117% 증가한 규모다.
한편 엔비디아의 보관금액은 지난해 동기 51억8629만달러에서 현재 130억5627만달러대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