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가 4분기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았음에도 중장기 상승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가 보수적인 연간 전망치를 발표했지만 신규 매출원 확보가 예정돼 있고 한국 법인의 견조한 실적 성장 등을 감안할 때 성장 가능성은 뚜렷하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24일 이승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메카코리아의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잉글우드랩 미국 및 중국 법인의 적자 ▲제품 믹스 변화로 인한 원가율 상승 ▲판관비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뉴저지 법인은 매출 감소와 인건비 부담으로 인한 뉴저지 법인의 적자, 저단가 제품 생산으로 인한 중국 법인의 원가 부담 확대, 쿠션 제품 비중 확대와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둔화됐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
하지만 그는 2024년 하반기 미국 FDA가 코스메카코리아 OTC 생산 시설을 실사했으며, 음성 공장과 잉글우드랩 인천 공장이 이를 통과함에 따라 한미 양국에서 OTC 선스크린 제조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을 가조했다. 또한, 2024년 PPA 비용 종료로 순이익 개선이 기대되며, 오는 3월부터 청주 하이드로겔 생산 라인이 가동되어 신규 매출원이 확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잉글우드랩 지분을 55%(특수관계자 지분 포함)까지 확대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중장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시 외화 환산 이익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적으로 잉글우드랩의 매출 감소와 인건비 부담으로 2025년 1분기 실적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이어 그는 "잉글우드랩 실적 회복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는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한국 법인의 견조한 성장, PPA 비용 소멸, 하이드로겔 신규 생산라인 가동 등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 요인이 존재하는 만큼, 단기 조정을 거친 후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는 코스메카코리아의 보수적인 연간 가이던스를 반영,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으로 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