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웰빙이 하이난 장착에 톡신 기업 인수 등 모멘텀은 물론 중국 진출 가속화에 따른 수혜까지 이어질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5일 이준석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소비 관련 수혜주를 찾고 있다면 녹십자웰빙에 주목해야 한다"며 "2025년은 본격적인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녹십자웰빙은 태반주사제를 포함한 전문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는 회사로 2019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대표 제품인 태반주세자 ‘라이넥’은 피부 미용, 간 기능 개선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2005년 국내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이후 현재 국내 태반주사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하이난에서 ‘라이넥’의 판매 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달 국내 톡신 전문 기업 이니바이오를 400억원 규모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녹십자웰빙은 기존 전문의약품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면서, 신규 사업인 HA필러 및 톡신 제품군을 기존 유통망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주력 제품 ‘라이넥’의 용량 확대 및 제형 변경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기존 2.5ml 앰플을 최대 10ml까지 확대하고 IV(정맥주사) 투여 용법을 추가해 적응증 및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에 따른 수량(Q)과 가격(P)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에스테틱 사업부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수출 확대를 위해 2021년 약 750억 원을 투자해 증설을 시작, 2023년부터 가동한 녹십자웰빙은 2024년 사업 다각화와 중국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소비 활성화 정책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됨에 따라 HA 필러 및 ‘라이넥’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기존 유통망을 활용한 점유율 확대와 신시장 개척을 통해 2025년 실적은 매출 액 1724억6000만원(전년대비 28.9% 증가), 영업이익 167억1000만원(전년대비 9.7% 증가)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