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밸류업 방향성을 지속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자기주식 취득분에 대한 소각 및 연내 추가 취득에 대한 발표에 따라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27일 김한이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월중 코스피를 4.7%p 초과상승하는 등 수급효과는 일단락됐지만 밸류업 방향성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SK스퀘어가 자기주식 취득분 소각 및 연내 추가 자기주식취득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스퀘어는 지난 11월 21일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내놓으면서 3개월간의 자기주식 취득 전 NAV 대비 할인율은 68%(11월 3주)에서 현재 63.9%로 축소됐다.
그는 "할인율 축소 효과 확인된 만큼 회사가 발표한 ‘고할인율 구간에서 매입 소각 확대’ 계획을 지속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SK스퀘어는 4분기 연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626%, 흑자전환한 2조1800억원, 1조6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표 자회사를 중심으로 지분법손익이 전년동기 -3300억원, 전분기 1조1600억원에서 1조6500억원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연결자회사별로는 티맵모빌리티 외에 연간 매출 증가세를 찾기 어려우나 부문별로는 지주, 커머스(11번가), 모빌리티(FSK L&S, 티맵모빌리티 등) 등 플랫폼을 제외한 대부분에 걸쳐 영업적자폭이 감소세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현재 할인율이 63.9%까지 축소됐고 KOSPI 및 상장지분가치 대비 초과상승 중인 만큼 3월 주총 이후 취득 자사주 소각가능성에 주목한다"며 "분기당 자회사 배당수익 440억원(1Q25F 1900억원)을 비롯하여 하반기 자회사 매각대금 4500억원도 유입될 예정이어서 추가 주주환원 재원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