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공원 푸르지오 라-끌레르 조감도(자료=대우건설)
아파트는 물론 상업시설에서도 조망권 가치가 높아지는 등 부동산 트렌드에 변화가 생기는 추세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수요자들이 조망권을 우선 순위로 두는 이들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14일 대우건설은 오는 15일부터 '연희공원 푸르지오 라-끌레르'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단지는 인천광역시 서구경서3구역 도시개발지구 25-3트롯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전용면적 53㎡~82㎡ 총 985실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조망이다. 단지 중앙에는 열린 ‘잔디마당’이 위치하고 있으며, 파고라와 연계해 수변과 잔디마당 조망이 가능한 ‘블루가든’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춰 아이들의 모험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인 ‘키즈빌리지’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을 겨냥한 ‘펫놀이터’도 들어선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연희공원 푸르지오 라-끌레르는 인천의 새로운 중심 입지인 청라~가정~루원지구 입지에 위치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쾌적한 숲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며 “청약, 대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주거형 오피스텔이기에 실수요자, 투자자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망권을 강조해 청약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 단지도 최근에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3일 더샵 진주피에르테 1순위 쳥접수 결과 469세대 모집 (특별공급 제외)에 총 3만6180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77.14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는 진주시 최다 접수 기록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전용면적 74~124㎡, 총 79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앞에는 장재공원이 위치했으며 관련 조망권을 높이고 개방감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파주 문산역 2차 동문 디 이스트 투시도(자료=동문건설)
이처럼 건설업계에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자연환경 조망권을 강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오는 18일부터 정당계약에 돌입하는 파주 문산역 2차 동문 디 이스트는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조망에 주안점을 뒀다. 저층에서도 햇빛이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하도록 구성했다. 평면은 대부분 4베이로 설계했으며, 맞통풍 판상형 위주로 구성했다. 파우더룸과 현관창고(일부 가구)는 물론 드레스룸, 팬트리룸 등 집안 곳곳에 수납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차장은 대부분 지하로 배치한다. 지상공간에는 녹지, 조경시설, 주민공동시설로 꾸몄다. 자녀를 위한 어린이집, 어린이놀이터, 키즈룸, 작은도서관 등은 물론 입주민의 여가와 취미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 탁구장, 사우나, 카페 등를 조성한다.
이비자 가든 투시도(자료=도원레이크)
■상업시설도 오션뷰 조망권 눈길
주택시장에서 조망권 가치가 올라가면서 수익형 부동산에도 이 같은 양상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 거리’ 상권이 대표적인 사례다.
소상공인 상권분석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상권이 위치한 우3동의 점포당 월 평균 매출액 (커피전문점 기준) 은 지난 7월 기준 2386만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부산광역시 평균인 1129만원 대비 2배 이상 높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이에 업계에서도 '오션뷰'와 관련한 상업시설 공급이 눈길을 끈다. 도원레이크는 경기도 시흥시 시화 MTV 조성사업부지 내 주차장용지 6블록에서 복합상업시설 ‘이비자 가든’ 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바다 조망이 가능한 장점을 살려 맞춤형 MD구성을 선보인다.
홍보 관계자는 "1층 오션뷰 공간은 유동인구 흡수에 용이한 카페거리로 조성한다. 바다와 웨이브파크 조망이 모두 가능한 옥상은, 루프탑 라운지바로 업종을 유치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