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가격 상승 사이클이 본격화되고 5공장 신설로 인한 증설 효과 등이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각 증권사들은 이수페타시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 중이다.
13일 박형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고객사 외에도 다수의 업체들이 캐파 추가 배정을 요청하면서 5공장 조기 투자가 결정됐다"며 "2025년 가장 큰 변화는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사의 기판 물량 재배정으로 1분기부터 고다층 네트워크 장비 생산 비중이 증가하고 MLB 업그레이드 진행으로 서버 고객사들이 AI 가속기용 메인보드에 다중적층 공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중장기적으로 쇼티지(공급 부족)에 따른 단가 인상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수페타시스는 ASIC(주문형반도체) 수혜주로 북미 최대 플랫폼 고객사의 AI 가속기 장비에는 ASIC 칩이 탑재되며, 이수페타시스가 메인보드 퍼스트벤더 역할을 수행한다"며 "추가적인 서버 기업들과도 ASIC 칩과 맞물리는 메인보드의 개발 및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요 경쟁사들 다수가 중국 업체들인 만큼 미국 행정부 관세 정책 불확실성은 점유율 상승의 기회"라면서 목표주가를 5만5500원으로 높였다.
김소원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이수페파시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51억원(전년대비 +24%), 영업이익 1614억원(+55%)으로, N사, M사, A사 중심의 성장을 예상했다.
그는 "특히 800G 중심의 고부가 네트워크 제품 공급을 확대하며 수익성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더불어 5공장 증설을 앞당기며 올해 Capex 규모를 기존 8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는데 증설 완료 시 2026년 페타시스의 연간 Capa는 약 1조1000억원으로, 기존 계획(9000억원)을 20%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 역시 이날 이수페타시스에 대한 목표가를 기준 4만6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