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성공한 에스엠이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예정돼 있는 공연 일정에 라인업 확대 효과를 감안하면 주가 역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11일 이남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콘서트 및 MD 성장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성이 요구되었던 자회사 부문이 아티스트 활동 증가로 동반 개선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신보 음반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콘서트와 공연 및 기획 MD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면서 "MD 매출 증가 및 성과급 안분인식 등으로 제작원가와 판관비 효율화도 동시 진행되어 영업이익 성장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분기 102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인 주요 종속법인은 이번 분기 21억원 영업손실로 적자폭을 대규모 줄이는데 성공했다. 또 광고 및 드라마 등 개별 영역 자회사의 선전도 있었지만, 아티스트 활동과 연계된 시너지 중심의 개선이 나타나며 향후 자회사에 의한 실적 악화 우려는 누그러질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
아울러 2025년은 콘서트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에스파의 가세로 월드투어 라인업이 확장되었고, 남자 신인 그룹은 아시아 및 일본에서 볼륨을 키워 나가고 있다"면서 "기존 아티스트는 팬덤 강점 지역을 중심으로 완전체 및 유닛의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라이즈와 NCT WISH의 성장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신인의 데뷔까지 이어진다면 향후 파이프라인에 대한 걱정은 필요 없다"며 "2025년은 콘서트가 두각을 나타내고, 2026년은 신인 퍼포먼스의 레벨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이날 에스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