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지난해 게임업계 경영진 중 연봉 1위를 차지했다.
25일 각 게임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총 72억46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게임업계 경영자 중 1위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급여 25억5900만원, 상여 46억6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200만원을 수령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김 대표는 특별 장기기여인센티브로 20억원을 받았다. 회사 측은 “CEO 및 CCO로서 ‘리니지W’ 개발과 상용화 추진을 최일선에서 선도하였고,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성과 창출을 견인한 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연봉은 지난 2022년 받았던 123억8100만원과 비교하면 40% 넘게 줄었다.
‘리니지’ IP를 총괄하는 엔씨소프트 이성구 부사장(본부장)은 37억8800만원, 김택헌 수석부사장은 32억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두 사람의 연봉 역시 2022년에 받은 65억3100만원, 57억3800만원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이어 최홍영 상부가 24억8500만원, 박선우 상무가 19억91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게임업계 경영자 중 연봉 2위는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로 나타났다. 김창한 대표는 급여 7억2700만원, 상여 27억9500만원 등 총 35억41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해에 받은 10억3500만원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액수다.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는 급여 6억67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행사이익 16억6300만원 등 총 23억3000만원을 받았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해 총 20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최근 위메이드 경영에 복귀한 박관호 대표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16억원을 수령했으며, 장현국 부회장은 지난해 10억300만원을 수령했다. 넷마블 창업자 방준혁 의장은 14억6600만원,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보수 5억81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