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2구역 재개발 조합 사무실. (사진=정지수 기자)
삼성물산이 흑석2구역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5일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이날까지 진행된 시공사 입찰 마감에 단독으로 투찰했다.
지난 6월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등 5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앞서 4월 19일 마감한 1차 입찰은 삼성물산의 단독 응찰로 유찰됐다.
구도는 변하지 않았다. 1차 입찰에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응찰했으나 이후 이어진 현장설명회에 타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였다. 하만 최종 투찰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당초 많은 관심을 보였던 대우건설은 1차 입찰과 마찬가지로 불참했다.
이에 따라 1차 입찰에 이어 2차 입찰에도 단독으로 응찰한 삼성물산이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수주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흑석2구역 조합 관계자는 "주민대표회의를 거쳐 삼성물산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할 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차후 시공사 선정과 관련한 일정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차 입찰에 이어 2차 입찰에도 투찰한 삼성물산은 수주가 이뤄진다면 재개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당사는 조합의 일정에 맞춰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