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모습 (사진=손기호 기자)


건설 경기 부진이 지난해 국내 경제 성장률(GDP)을 0.4%p 끌어내렸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건설 부문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1~4분기 건설투자의 GDP 성장기여도는 각각 0.2%p, -0.1%p, -0.9%p, -0.8%p로 지난해 경제 성장률을 0.4%p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건설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늘었다. 하지만 2분기 0.5% 감소한 이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5.7%, 5.5%씩 줄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건설 경기가 침체기에 들어섰는데 하강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침체 상황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추경 예산 편성을 통한 SOC 투자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 경기가 위축하는 상황에서 공공 SOC 투자는 건설시장의 유동성 공급 효과를 가질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대비와 경기 선순환 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트리거(trigger, 촉발요인)로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